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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꿈 버리고 韓 화장품 개발에 뛰어든 中 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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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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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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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정은희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 연구원.."화장품으로 15억 중국 사로잡겠다"

의사의 꿈을 뒤로 하고 낯선 타국 땅으로 건너 온 중국 여성이 있다.
중국에 불어닥친 한국의 아름다움에 반해서다. 한류(韓流)를 좇아 온 셈인데 가수나 배우가 아닌 화장품이라는 게 특이하다.

화타 꿈 버리고 韓 화장품 개발에 뛰어든 中 의대생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는 쩡인즈(사진, 한국명 정은희)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에서도 유명인사다. 중국인 직원이 흔치 않은데다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된 의대생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경력 때문이다.

중국 연변대학원에서 임상 의학을 전공한 정 연구원은 피부에 관심이 많았다. 의대를 졸업하면 피부과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었다. 피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미용으로 연결됐다.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뷰티 산업이 중국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일찌기 한국 여배우들이 미의 대명사로 꼽히며 중국 여성들이 닮고 싶은 모델로 꼽혀왔다. 그러다 보니 한국 여배우들이 쓰는 화장품도 큰 인기를 끌게 됐고 정 연구원도 한국 화장품을 공부하게 됐다.

아예 이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지난 2008년 마침 중국 현지 인력을 찾던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와 인연이 닿아 화장품을 개발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는 연구기획팀, 제품개발팀, 평가분석팀, 혁신제품연구팀 등 4개팀 총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 화장품 회사의 연구원은 남자연구원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은 반면, 웅진코웨이 화장품 연구소에는 여성 연구원이 40% 이상이다. 소비자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성 연구원 영입에 특별히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염두에 두고 중국 현지인을 채용한 것이다.

정 연구원이 웅진코웨이에 들어와 담당한 업무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다. 의대에서 쌓은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에 중국 시장과 밀착해 파악한 소비자 트렌드를 접목해 화장품 개발 아이디어를 냈다.

2003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사업을 펼쳐왔던 웅진코웨이는 정 연구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지화 전략을 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2010년 한국 시장에서도 제품을 론칭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정 연구원은 “하루에 한 번은 꼭 중국 소비자 트렌드 정보를 수집한다"며 "중국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물론 가치관에도 관심이 두고 살핀다"고 설명했다.

그는 "졸업한 의대 동창들과 온라인상에서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친구들의 말과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중국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의 잇따른 성공에 힘입어 2014년 국내 업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정 연구원을 통해 중국 시장을 이해하고 제품의 현지화를 추진했다"며 "정수기 신화를 화장품에서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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