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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등등' 삼성電, 목표가·이익전망 꺾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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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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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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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으로 2Q 영업익 하향...3분기 이후엔 회복 기대

삼성전자 차트
'기세 등등'했던 대장주 삼성전자 (82,100원 상승300 -0.4%)의 목표주가가 꺾였다.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더불어 '전차(電車)군단'으로 꼽히며 올 초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고, 증권사들은 앞 다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최고 목표가 200만원도 등장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19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해 1월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3월에는 16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 4월에는 목표주가를 195만원으로 대폭 상향해 올 들어 세 번이나 목표주가를 끌어올린 것.

하지만 이날은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해 3월 제시했던 가격으로 돌아갔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대표적인 종목으로 유럽 위기가 재차 불거진 현재에도 높은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실적 개선 지연,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을 목표가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디램 및 낸드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글로벌 세트 수요 증가 둔화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D램 가격 상승폭 둔화(전기 대비 5.6%) 및 낸드 가격 하락 지속(-13.5%)에 따라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1500억원으로 종전(1조4700억원) 대비 하향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4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내렸다. 종전에는 각각 50조4000억원, 7조1000억원을 제시했었다.

동양증권도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종전보다 6% 하향한 6조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3, 4월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7조원대였지만 6월 들어선 6조원 중반대로 대부분 하향 조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모바일 디램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고, 28나노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원가절감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계절적인 수요 부진 등으로 낸드가격 급락은 지속됐다"면서 영업이익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 목표주가 200만원은 그대로 유지했다. 동양증권의 목표주가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지난 2월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상향했고, 2월에는 160만원, 4월에는 200만원으로 각각 추가로 올렸다.

박 연구원은 "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이고, 공급 제한 요인으로 인해 3분기 모바일디램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지만 이는 추세적인 변화를 의미하진 않는다"면서 "그리스 총선을 통해 유럽사태의 해결 가능성이 제고됨에 따라 하반기 IT경기 회복과 삼성전자 이익증가 전망 강화 등 긍정적 투자 관점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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