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中 상장사 14.7% 상반기 적자, 40%는 이익감소

머니투데이
  •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6.19 10:1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BOE(京東方) 4년 연속 사실상 적자, 우량기업 실적둔화 더 심각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주력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산매각 등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적자를 간신히 면한 BOE. 올해도 주력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주력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산매각 등에 따른 특별이익으로 적자를 간신히 면한 BOE. 올해도 주력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상장회사 가운데 14.7%가 올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하고 40%가 이익이 줄어드는 등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 위기와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 경제 부진 등으로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7%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300선에서 공방전이 벌어질 정도로 장기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하이종합지수도 당분간 강하게 상승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기업정보업체인 Wind에 따르면 중국의 2400여개 상장회사 가운데 855개사가 지난 15일까지 올 상반기 예상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126개사(14.7%)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36개사(27.6%)는 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고했다. 42.3%에 이르는 362개 회사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고한 기업 가운데 90개 회사는 순이익 감소율이 50% 이상으로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징한(鼎漢)기술 스롄(世聯)부동산 진펑커지(金風科技) 등 10개사는 순이익 감소율이 10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속전철에 전원을 공급하는 징한기술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적자가 374만~748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익이 개선(흑자전환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한 기업은 341개사로 39.9%에 머물렀다. 나머지 152개사(17.8%)는 이익이 증가할지 감소할지 갈림길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런 기업들의 이익이 모두 개선된다고 해도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는 493개(57.7%)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 상반기 중국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더 나쁜 상황이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장사보다는 악화될 회사가 더 많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중 상장 A주(중국 증시에 상장돼 중국인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보다 10.42%와 0.64%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 등 금융업을 제외할 경우 A주식의 순이익은 오히려 14.57%나 급감했다.

신화(新華)기금 관계자는 “지난 4, 5월의 경제상황으로 볼 때 A주식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며 “3, 4분기에 순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지도 경제상황에 달려 있어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 상반기 중에 실적이 부진한 상장사는 중소기업은 물론 핵심 우량주도 상당히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Wind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상반기 실적을 예고한 주반(主板, 규모가 크고 우량주가 포함돼 있는 시장부) 164개 회사 가운데 75%에 이르는 123개가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 가운데 78개사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혀 전체의 47.5%나 됐다.

특히 BOE(京東方) 자카이청(嘉凱城) 셔우강(首鋼) 창위앤(長源)전력 둥베이(東北)제약 등은 최소한 1억위안(18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해 적자 상위 5위를 기록했다. TFT-LCD 제조회사로 하이닉스의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를 인수했던 BOE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주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자산매각에 의한 특별이익으로 겨우 흑자를 계상했다. 올해도 주사업 부문에서의 대규모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상장기업의 실적부진으로 증시가 장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산운용회사들은 이른바 ‘폭탄’을 피하기 위한 비상에 걸렸다. 이미 적자를 예고한 126개사 가운데 56개사 주식을 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어 자산운용 수익률을 갉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링시앤(領先)은 주가가 24% 폭락했고, 산터수어따오(三特索島)도 18% 급락했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8일 2316.05에 마감돼 올해 최고였던 지난 2월27일(2478.38)보다는 162.33포인트(6.55%)나 하락했다. 또 작년말(2173.56)보다는 142.49포인트(6.55%) 상승했지만 2010년말(2808.08)보다는 492.03포인트(17.52%)나 떨어져 있는 상태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