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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강기갑 vs '조직'의 강병기…통진 대표경선 판세 '예측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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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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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2.6.18/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2.6.18/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강병기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맞대결을 펼치는 통합진보당 당대표 경선의 판세는 '예측불허'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여론이 좋은 혁신파쪽의 강 위원장이 우위에 설거라는 예측이 나오는가하면, 결집력 높은 노동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강 전 부지사가 결국에는 승리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 위원장은 혁신파로 분류되는 자주파(NL) 내 인천연합, 진보신당 탈당파, 국민참여당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중립성향의 울산연합 소속으로 구 당권파의 지원을 받는 강 전 부지사는 자주파 내 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혁신파측 인사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한 마디로 판세를 종합하면 박빙인데 당원들의 분위기를 봐서는 강 위원장이 대표가 될 것"이라며 "구당권파쪽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고 하는데 지역위원장들이라면 몰라도 이번 사태에 실망한 당원들이 강 전 부지사를 일방적으로 밀어주겠느냐"고 전망했다.

이 인사는 이어 "구당권파쪽에서 미는 것으로 알려진 강 전 부지사가 되면 부울경에서 다음 번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라며 "그런 걱정에서라도 그쪽(부울경)은 강 위원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이 좋지 않는 구당권파측 인사가 당대표에 오르면 국민들의 실망이 가중되고 이런 기류가 다음 번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부울경 지역 당원들이 강 전 부지사를 선택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다.

이에 구당권파측 인사는 "전체 당원 중 통합이후 입당한 진보신당 및 국민참여계 당원은 상대적으로 적고 기존 민주노동당 당원이 대수인데, 기존 민노당 당원들은 현 시중 여론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라며 "민주노총이나 민주노총이 아닌쪽의 당원 수도 우리쪽에 더 많기 때문에 강 전 부지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조직에서 우위라는 말이다.

아울러 "이수호, 이석행, 김영훈 등 과거 민주노총 위원장들도 구당권파측 노동조직이 지원해서 당선됐을 정도로 구당권파의 조직은 탄탄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여론을 앞세워 바람을 일으키려는 강기갑 위원장이 강병기 전 부지사측의 조직력을 뚫을 수 있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 판세의 주요 변수는 투표권을 가진 전체 '당비 납부' 당원 5만8000명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민주노총 당원들의 표심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측이다. 통합진보당은 당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한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준다.

현재 각 정파별 당원 규모는 파악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당원들을 구 민노계, 국참계, 진보신당 탈당파 등으로 규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각각의 당원 성향을 분석하기 위한 추적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이른바 어떤 정파에 몇 명의 당원들이 소속되어 있다라는 분석은 허구이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표 분석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한편 강 위원장의 출마만류에도 강 전 부지사가 결국 출마했고 구당권파는 후보를 내지 않고 강 전 부지사의 당선을 도와 당권의 일정부분 차지하려 한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두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당은 19일부터 24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고 25일부터 29일까지는 당원투표를 진행한 뒤 내달 8일 새 지도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당 대표 경선은 통합진보당의 쇄신과 혁신 등 당의 진로는 물론 대선 야권연대 성사 여부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정국 전체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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