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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무바라크 '사망 보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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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기자
  • 홍혜영 기자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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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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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관영언론 "임상학적 사망" vs CNN "위급한 상황"

외신, 무바라크 '사망 보도' 엇갈려
수감 중이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84.사진)의 사망 여부를 놓고 외신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상적 사망'이 선고됐다고 보도한 반면 다른 곳에서는 '혼수상태'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관영 메나(MENA)는 의료진을 인용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임상학적으로(Clinically) 사망했다고 전했다. 임상학적 사망이란 심장박동이 정지된 직후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매체는 무바라크가 전날 카이로의 군사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심장박동이 멈췄다고 보도했다. 또 의료진이 무바라크에게 심장 박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전기 충격을 가하는 의료장비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효과는 없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간 후 일부 외신은 무바라크가 임상학적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보도를 잇따라 내보냈다.

CNN은 최고 군사회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그는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임상학적으로 사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의 건강은 악화되고 있으며 매우 위급한 상황에 있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의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 콤마(혼수)상태이고 언론 보도와 같이 사망한 것이 아니다"라며 사망설을 부인했다. 무라바크가 열흘 이상 폐에 물이 찬 채로 지냈으며 이날 혈압이 떨어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집트 국영 나일 TV 역시 무바라크가 뇌졸중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죽은 것이 아니라는 변호사 발언을 내보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직 이집트 육군 소장인 사메흐 세이프-엘-라이질의 말을 인용해 "무바라크가 군 병원에 후송됐으며 혼수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바라크는 지난해 2월 '아랍의 봄' 이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칩거해오다 지난해 8월 재판을 받고 법원 명령으로 카이로 인근 병원에 머물다 종신형을 선고 받은 지난 2일부터 교도소 병원에 수용됐다.

무바라크는 시민 혁명이 진행된 지난해 2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850여 명을 희생시키고 집권 기간 동안 부정 축재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의 건강은 2011년 2월 대통령 권좌에서 축출됐을 때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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