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獨 분트 금리, '이래도 저래도' 급등할 운명?

머니투데이
  • 최종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6.20 14:22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온 독일 국채(분트) 가격이 급락하는 사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 사태가 더욱 악화시 독일의 부담이 커질 것이고, 반대로 유로존 사태가 수습되면 안전자산 선호도 하락으로 분트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사상 최고치인 분트 가격이 '이래 저래' 급락(분트 금리 급등)할 '운명'에 처했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나코에서 열린 GAIM 국제헤지컨퍼런스 참여한 펀드매니저의 절반 이상이,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될 때마다 하락세를 나타냈던 분트 금리가 향후 1년내에 2배로 급등(독일 국채 가격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풀크럼자산운용의 설립자 가빈 데이비스는 "대부분 헤지펀드 분석모델이 독일 국채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동안 다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의 막대한 자금이 독일국채로 몰려 금리를 낮췄지만 이런 자금유입이 무한정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가 유로존 주변국에 국한되었지만, 최근들어선 독일의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이 주변국 위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페인 사태가 이탈리아로 확산돼 구제금융이 확대될 경우 독일이 엄청난 부담을 지게 때문에 분트 금리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과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독일 국채 가격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 .

그로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가 독일보다 부채비율이 낮고 채권수익률도 높다며 "독일 국채(분트)보단 멕시코 국채를 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할 때 멕시코 채권 매입을 당연히 선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전날에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생각할 때 독일 국채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시나리오는 몇 가지 없다"며 "내게 독일 국채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니라 신용 위험을 무릅쓰는 투자와 같다"고 말했다.

분트 금리는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올 들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1일 10년물 금리는 1.13%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존에 대한 구제금융은 독일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면서 최근 1.53%까지 올랐다.

GLG파트너스의 최고투자전략가 자밀 바즈는 "위기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유럽 부채축소(디레버리징) 과정은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의 하나, 유럽 정상들이 단호한 위기 해법을 내놓는 다면, 유로존 우려감이 급속도로 누그러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속히 식으면서 분트 금리는 급등할 수 없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유로존 사태가 급격히 악화되거나 빠르게 개선되더라도 분트 금리는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펼친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