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자회사, 伊기업과 항암보조제 CMO 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녹십자 (112,000원 0.00%)의 천연물신약 부문 자회사 지씨에이치앤피는 25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이태리의 천연물의약품 전문기업 인데나와 항암보조제 'BST204'의 유럽지역 임상시험 원료 공급 및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BST204’의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지씨에이치앤피는 이르면 2013년부터 유럽에서 진행될 'BST204'의 임상시험에 쓰일 원료를 인데나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영효 지씨에이치앤피 대표는 "지씨에이치앤피의 고부가가치 인삼 제조기술과 인데나의 글로벌 기준 천연물의약품 생산기술이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암보조제 ‘BST204’의 유럽 개발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씨에이치앤피가 독자적인 효소전환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BST204'는 인삼의 특정 성분이 고함량 함유돼 있는 천연물성분의 항암보조제다.

BST204는 항암제 투여 시 가장 큰 문제점인 만성피로, 골수독성 및 면역억제 등의 부작용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의 항암효과는 더 증강시키는 신개념의 항암보조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럽에서의 비임상, 임상을 거쳐 유럽 의약품청(EMA)의 천연물의약품 승인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지씨에이치앤피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녹십자의 국내 천연물신약 4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의 개발과정에서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을 수행한 바 있다.

이태리에 본사를 둔 인데나는 천연물의약품 원료 및 소재를 개발, 생산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미국 cGMP 및 EU GMP 인증을 받은 최첨단의 생산시설과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파클리탁셀과 도세탁셀을 원개발사에 독점 공급하는 유일한 회사로, 인삼추출물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