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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 지고 '주식선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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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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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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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변동성 커지자 거래량 '껑충'... 외국인·기관도 헤지용으로 활용

유로존 위기로 금융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개별주식선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 정부 규제로 위축된 ELW(주식워런트증권)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선물이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개별 주식에 대한 선물을 말한다. 현재 삼성전자, KB금융, LG전자, 포스코 등 25개 우량기업의 주식선물이 거래되고 있다.

◇위기에 꽃핀 '주식선물'=유럽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주식시장 및 지수선물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반면 2008년에 개설된 주식선물시장은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사실 주식선물 거래량은 2010년까지만 해도 월 10만계약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월평균 18만계약 수준이었으나 8, 9월에는 각각 33만계약, 40만계약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급증했다.

'ELW' 지고 '주식선물' 뜬다
올 들어서는 월평균 38만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하회한 5월에는 사상 최대인 53만계약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초 1000억원에서 올 2분기 평균 2700억원까지 증가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로 공매도가 금지되자 개별주식선물로 매도포지션을 취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며 "ELW 투자자 일부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식선물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LW 대체 수요 유입되자 '쑥쑥'=지난 21일 열린 한 증권사의 '주식선물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개인고객은 "요즘 같은 장세에 이런 상품이 있다니 놀랍다"며 투자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주식선물은 ELW와 △주식종목에 연동되고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상승·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주식선물은 현재 ELW를 대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상품이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ELW가 적게는 2배, 많게는 수십 배의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면 주식선물은 5.5배의 레버리지(18%의 증거금 지급) 효과가 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 선물 57만500원짜리의 1계약(거래승수 10) 매수가격은 570만5000원인데 증거금은 102만6900원(18%)만 내면 된다. 6개월 뒤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 선물가격이 30% 상승한 74만6000원이 됐다면 175만5000원의 수익이 난다. 증거금 102만6900원 대비 수익률은 170%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ELW는 주식옵션과 더 비슷하지만 주식옵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대체수요가 주식선물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거래 상위종목도 달라졌다. 개설 초기에는 저가인 우리금융이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점차 이슈종목인 SK하이닉스,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LG전자 등이 인기종목으로 등극했다.

◇외국인·기관도 입질=최근에는 기관 및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주식선물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초기 90%에 달했지만 올 5월 말 54.5%까지 떨어졌다. 기타법인(18.2%) 기관(5.4%) 외국인(15.6%) 등은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ELW' 지고 '주식선물' 뜬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식선물은 공매도 금지에 대한 대안, 차익거래 수단 등으로 활용될 수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앞으로 헤지펀드의 롱숏전략 등에 활용되면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미결제 약정이 늘고 있는데 이는 개별주식 포지션을 보유한 장기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말 기준 미결제약정 계약은 80만계약을 넘어 국내 파생상품 중에서 가장 많았다.

이 연구원은 "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포지션의 안정적 롤오버가 가능해지자 미결제약정이 늘고 있다"며 "덕분에 장기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프레드 거래가 더 활발해지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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