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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불황 앞엔… 30대총수 절반 주식평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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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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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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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1조1246억↑ 정몽구 회장 1639억… 최태원 SK회장 2850억↓

회장님도 불황 앞엔… 30대총수 절반 주식평가액↓
경기침체의 여파는 대기업 '회장님'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올 상반기 3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경우는 절반에 불과했다. 반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1조1246억원이 늘어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30명의 총수 중 1월초 대비 6월 말 주식평가액이 늘어난 총수는 15명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1분기(3월 말 기준)와 비교할 경우 주식평가액이 오른 총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대 그룹 총수의 시가총액은 연초 29조 5862억원에서 상반기 말에는 2.1% 증가한 30조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말 평가액 32조 6904억원보다는 7.6% 줄어든 것이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역시 이건희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8조 8819억원에서 상반기 말에는 10조 65억원으로 1조 1246억원(12.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말과 비교하면 6454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639억원(2.5%) 증가했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7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몽규 회장의 경우 증가율이 무려 42.9%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경우 648억원(86.5%)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보다는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주식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456억원(14.3%) 증가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850억원(12.3%) 감소해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2조 3109억원에서 1분기말 2조 1307억원으로 감소했고 다시 6월말에 2조 259억원으로 줄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역시 주식평가액이 1537억원(8.9%) 감소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1302억원(11.0%) 줄었다. 허창수 GS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각각 1041억원(13.0%)과 833억원(14.8%) 감소했다.

3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은 89개 종목으로 이중 연초 대비 상반기 말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개사였고, 나머지는 연초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소장은 "30대 그룹 총수들의 주식자산 증감 성적을 살펴보면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수출 주도형 총수들이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그나마 선전했다"며 "이명희·신격호·정지선 회장 등 내수 주도형 그룹 총수들의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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