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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팩트]삼성, 위기경영에 6시30분 출근특명? 說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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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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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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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화·목요일 조기 출근..미래전략실 일부 임원 조기출근이 와전?

[편집자주] 보도되는 뉴스(NEWS)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들에게는 사실(FACT)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뉴스가 반드시 팩트가 아닌 경우는 자주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머니투데이 베테랑 기자들이 본 '뉴스'와 '팩트'의 차이를 전하고, 뉴스에서 잘못 전달된 팩트를 바로잡고자 한다
[뉴스&팩트]삼성, 위기경영에 6시30분 출근특명? 說說說
삼성이 위기경영에 돌입한 데 이어 2000명 전 임원에게 '2일부터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일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날 아침 8시에 출근한 삼성전자 (82,500원 상승2800 -3.3%)의 한 부사장은 "그런 지침은 없었다. 처음 듣는 얘기다"며 "삼성전자는 자율출근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무슨 조기출근이냐"고 반문했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겨 출근했다는 금융계열사의 한 임원도 "서비스업인 금융사가 고객들도 없는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해서 뭐 하겠느냐"며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의 공식입장을 알리는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도 "일부 보도와 달리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2일부터 전임원들에게 오전 6시30분까지 조기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위기경영설에 이어 터진 조기출근설은 어디서 출발했을까. 이건희 삼성 회장의 출근시간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2010년 4월 21일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으로 처음 출근할 때 직원들의 출근시간(오전 8시)을 피해 8시 40분경 출근했다. 그러다가 오전 7시 30분경으로 빨라진 것은 그 3개월 후인 7월부터다.

이 회장이 출근하는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삼성전자 로비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출근 전부터 포토라인의 '진(陣)'을 치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면서 출근하는 직원들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의 출근이 빨라지면서 이 회장보다 1시간 이상 출근이 빨라진 사람들이 있다. '기자'들과 미래전략실 임원, 삼성 앞 1인 시위자들이다. 특히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해 실차장과 각 팀장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출근이 빨라졌다. 이 회장에게 보고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출근시간이 더 당겨진 것은 지난 3월 20일부터다.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출근 시간을 더 당겨 오전 6시 40분에 출근한 이 회장은 미래전략실장, 미래전략실 차장, 각 팀장들로부터 오전 보고를 받으면서 업무를 시작했다. 출근 통로가 로비에서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로 바뀌면서 취재진들의 관심도 다소 뜸해진 것도 이때부터다.

이 회장이 삼성 그룹 내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조기출근하는 측면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는 마음가짐을 더 단단히 하자는 의미이지, 물리적 출근 시간을 당기자는 것으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출근시간을 당기는 것은 이 회장이 늘 강조해온 창의적 사고의 인재관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자율적 문화'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이 회장이 단순히 '출근시간' 당기기로 위기에 맞서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도처럼 최지성 부회장이 미래전략실장을 맡으면서 출근시간이 빨라진 것도 아니다.

이 회장이 지난 3월 조기출근하면서 회의에 동참하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 회장에게 보고를 하는 최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실차장(사장), 이상훈 전략1팀장(사장), 김명수 전략2팀장(부사장) 등의 출근이 빨라진 것이다.

한편, 삼성 고위 관계자는 "삼성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실제와는 다른 보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시콜콜하게 보도하는 것은 물론, '김정일 사망 사전 인지설' 등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삼성'자(字)만 들어가면 기사가 된다는 식의 보도 행태는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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