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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최향남, '에이스'와 '수호신'의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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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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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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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에이스 윤석민(26)ⓒOSEN
KIA의 에이스 윤석민(26)ⓒOSEN
▲ 윤석민(26), 에이스를 왜 에이스라 부르는가

4일 두산과 KIA의 광주경기. 전날 벤치클리어링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었던지, 이날 양 팀 사이에는 여전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쪽 다 모두 김선우와 윤석민이라는 에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상황. 역시나 두 팀 모두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7회까지 전광판을 0으로 수놓았다.

그리고 8회초. 원정팀 두산이 득점 찬스를 잡는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좌측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 곧바로 이원석의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만루보다 더 득점이 나올 확률이 높은 상황.

그러나 에이스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 더욱 빛이 났다. 다음 타자인 고영민을 공 2개 만에 내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주자를 모두 묶어놨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를 유격수 병살타 아웃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긴다.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윤석민의 얼굴에는 '윤석민 어린이'라는 별명답게 천진난만한 미소가 넘친다. 이후 8회말 곧바로 KIA는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뽑으며 1-0 승리타점을 올린다.

윤석민의 이날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직구가 48개 슬라이더가 36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6개였다. 최고 구속은 직구 148km, 슬라이더는 141km였다. 8이닝 무실점 4피안타 2탈삼진.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다운 역투였다.

윤석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완투는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이강철 코치님이 말씀하셨고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복귀하면서 투구 균형도 잡혔고 내 공에 대한 믿음이 더 생겼다. 현재 70% 수준인데, 앞으로 더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의 최향남 ⓒOSEN
KIA의 최향남 ⓒOSEN

▲ 최향남(42), 한 점차 리드를 지킨 '1이닝 역투'

최향남이 KIA의 뒷문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신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재 KIA는 한기주가 부상으로 내려가고, 유동훈이 2009년과 같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며, 박지훈이 피로증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러한 불펜의 전력 누수 속에서 최향남의 부활은 그야말로 선동렬 감독에게 천군만마다.

KIA는 9회초 완봉까지 바라보던 윤석민을 내리고 백전 노장 최향남을 마운드에 올린다. 1점 차의 리드는 늘 긴장감이 흐른다. 말 그대로 홈런 한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향남이 누군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아닌가. 이날도 그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9회 등판해 선두타자 이종욱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현수도 공 2개 만에 내야 땅볼 아웃으로 잡아냈다. 1이닝 무실점 1탈삼진, 시즌 2세이브째.

4일까지 최향남은 7경기 출전, 2홀드 2세이브를 올렸다. 7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5피안타를 허용했을 뿐이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제로다.

현재 KIA의 불펜은 한기주,손영민,심동섭 등이 모두 빠졌다. 위기다. 그러나 KIA에는 공 10개만 보고 바로 계약했다는 선동렬 감독의 눈과 그 기대에 부응하는 '향운장' 최향남이 있다. 앞으로도 KIA의 뒷문을 '향기나는 남자' 최향남이 든든하게 지켜줄 것인지. 현재 32승 32패로 5할 승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KIA의 상위권 도약 여부도 여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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