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오피스빌딩 수익률 1.73%…전기比 0.05%p↓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분기 오피스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대내·외 경기 불확실에 따른 악재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2분기(4~6월)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1.73%(연 6.5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59%(연 6.17%)로 전분기에 비해 0.07%포인트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경비를 제외한 임대료 등 순영업소득인 소득수익률과 자산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합한 수치다. 김홍목 부동산평가과장은 "투자수익률 하락은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실물 경제지표 혼조세 등이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득수익률은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전분기와 변동 없이 각각 1.40%, 1.30%로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오피스빌딩이 전분기에 견줘 0.05%포인트 하락한 0.33%였고 매장용빌딩은 전분기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진 0.29%로 조사됐다.

6월말 기준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평균 8.4%로 3월말에 비해 0.6%포인트 올랐고 매장용빌딩은 9.3%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올 1분기 이후 연속 상승하였으며, 매장용빌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분기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전분기와 같은 ㎡당 평균 1만5400원, 매장용빌딩은 ㎡당 평균 4만5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6개 광역시, 경기 일부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빌딩 2000동을 대상으로 했다.

상업용 빌딩에 대한 투자정보 수집을 위해 한국감정원이 지역조사와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담당했다. 투자정보는 매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or.kr), 임대사례통계홈페이지(//kcpi.ka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