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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금리 2%대 '뚝', 매력 반감에 자금유입도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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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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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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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개월새 3조원 이상 이탈, 차별화된 서비스 찾는 게 관건

한때 은행 월급통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됐던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최근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CMA는 수신이 불가능한 증권사 입장에서 고객의 예금성자산을 끌어모으는 수단이어서 증권사에 효자상품으로 꼽혔다.

그러나 은행 정기예금 수준까지 치솟았던 CMA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로 낮아져 CMA의 매력도 반감됐다. 여기에 정부의 마케팅 규제가 CMA의 발목을 잡았다. 증권업계는 CMA의 부활을 위한 아이디어 찾기에 고심중이지만 마땅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CMA 금리 2%대 '뚝', 매력 반감에 자금유입도 정체

◇CMA 금리 2%대로 뚝=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25%에서 3%로 낮춘 이후 증권사들도 CMA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RP형 CMA 금리를 기존 3.2%에서 2.95%로 낮췄고 대우증권도 3.2%에서 2.95%로 조정했다. 현대·우리투자·동양·한국증권 등도 같은 수준으로 CMA 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금통위 금리인하로 그간 3%대 금리를 유지해오던 CMA 금리가 처음으로 2%대로 떨어졌다. 2008년 증권사들의 CMA 고객유치가 치열했을 때 금리가 5%에 육박했음을 고려하면 금리 매력이 반토막난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의 가장 큰 매력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은행의 입출금식 예금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2008년 3월부터 한국은행이 관리목표상 정책금리를 콜금리에서 기준금리로 변경하면서 CMA 금리도 기준금리에 연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 3월 이후 증권사들은 CMA 금리를 14번이나 조정했다.

◇CMA 잔액 줄고, 신규가입은 답보=CMA 잔액도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전체 CMA 잔액은 37조743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4월 말 44조9401억원보다 16% 감소했다. 지난해 말 38조원대까지 밀렸던 잔액이 올 들어 40조원대를 회복했으나 최근 두달 새 다시 3조원이 빠져나갔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의 자금유입이 최근 들어 확실히 둔화됐다"며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대기성자금이 이탈한 것과 더불어 CMA의 매력 상실이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가 CMA 잔액을 처음 집계한 2006년 6월말 CMA 잔액은 2조7728억원이었다. 이후 6개월 만에 10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4개월 뒤 2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증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했던 2008년 30조원을 넘어섰고, 2009년 7월 40조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이 없다"며 "한때 마케팅 금리를 적용해 고객을 끌어 모았으나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인해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라고 토로했다.

◇해볼 만한 건 다 해봤는데…=그동안 CMA는 은행의 예금상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서비스가 강화됐다.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 등 대부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MA계좌를 허브로 삼사 주식, 펀드, 채권, 랩, ELS(주가연계증권) 등 주식거래 및 금융투자상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CMA 종류에 따라 캐시백, 포인트, 신용 및 체크카드 연계, 무료 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CMA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려면 획기적인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현 상태에서 그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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