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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신숙자씨 송환 대책위원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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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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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지형 기자 =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  News1 이명근 기자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 News1 이명근 기자




'통영의 딸 송환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0일 공식 발족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숙자씨의 남편인 오길남 박사가 대책위 상임의장을 맡았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이 이미 신숙자씨 모녀가 임의적 구금 상태이고 석방을 해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이를 요구하는 공식기구를 만들게 됐다"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오길남 박사는 "국민의 관심에 감사하다"며 "우리 국민이 내 가족을 구하겠다는 이 운동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운동으로 그리고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운동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성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에는 내 가족과 함께 이 자리에서 이 모든 분들께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도 했다.

한편 대책위는 신씨의 송환을 위한 국제적 여론 조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의 후속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에 있는 북한 대표부에 신씨의 석방 요구서를 제출하고 관련한 홍보 활동도 펼칠 방침이다.

지난 5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신숙자씨와 두 딸인 오혜원과 규원씨가 '임의적(강제)으로 구금됐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대책위는 국내에서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해 관련 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또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편지도 공개했다.

대책위는 편지에서 "이 대통령도 계속해서 (신씨의 송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세계 각국의 정부 당국자에게 호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통일부를 방문해 신숙자씨의 생사 여부와 두 딸의 행방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청원서를 통해 "이름도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20만 북한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석방과 수용소의 해체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신숙자씨가 사망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한다면 북한당국으로부터 사망증명서를 제출받을 것과 유해를 송환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27일 신숙자씨가 간염으로 사망했고 두 딸은 오길남을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다는 내용의 답변을 유엔 실무그룹에 통보했다.

경남 통영 출신의 신씨는 독일에 간호사로 파견돼 독일 유학생이던 오길남씨와 결혼해 살다가 1985년 오씨를 따라 월북했고 오씨는 1986년 혼자 북한을 탈출했다.

북한에 남겨진 신씨와 두 딸은 수용소를 전전하며 비참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통영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신씨 모녀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내외에서 '통영의 딸' 신씨 가족을 구출하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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