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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공포의 8월'...벌써 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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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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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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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8월 1일, 코스피 지수는 2170.31에 마감했다. 2200선을 바라보는 지수에 펀드매니저들은 공격적인 순매수에 나섰고, 애널리스트들은 '가자 3000!'을 외쳤다.

기쁨도 잠시, 2주 만에 코스피 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다. 8월 22일, 코스피 지수는 1710.7을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수 백 조원이 증발했고 일부 투자자의 계좌는 '깡통'이 됐다.

그리스 재정위기가 도래한지 1년이 지났지만 유로존의 그림자는 끈질기다. 유럽·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아직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 27일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나를 믿으라'고 호언장담한 뒤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은 주저하는 모습이다.

외국인만 국내 증시에서 먹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3거래일간 외인은 1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2일 ECB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뉴욕의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었다. 31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는 64.33(0.49%)포인트 하락한 1만3008.68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3%, 0.21%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액면분할 후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페이스북이은 6%대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인 21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 하락했다.

◇모멘텀에 목마른 증시, "립서비스라도..."=31일 기다리던 FOMC회의가 마침내 시작됐다.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 관망세를 취한 것과 달리 한국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의회 질의응답에서 QE3를 포함한 저금리 유지기간 연장, 재할인 창구 활용, 국채 및 유동화증권(MBS) 매입, 초과지준금리(IOER) 인하라는 네 가지 정책 수단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버냉키가 언급한 조치들의 실효성이 낮으며 QE3를 시행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연준 내부에서 QE3에 대한 이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FOMC 회의에서 QE3가 제시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회의가 끝난 뒤에는 QE3의 가능성에 대한 진전된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정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ECB회의가 끝나는 2일까지는 정책기대감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배재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코스피 지수의 폭등은 주식시장이 얼마나 모멘텀에 목말라 있었는지를 잘 보여줬다"며 "정책 모멘텀 덕분에 시장은 단기 랠리를 보여줬지만 증시는 결국 하반기 성장 정체와 경기둔화를 반영해 천천히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혼선과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 등 다른 변수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8월에도 코스피 지수는 1700~1900선을 오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인덱스 플레이' 중=전일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한 6126억원 중에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가 약 3000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프로그램매매 중에서는 비차익거래가 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코스피 200 등에 연동해 비율대로 종목을 대량 매수할 때 쓰인다. 즉 최근 외국인은 특정 종목에 베팅한 것이 아니라, '코스피 200 인덱스'를 통으로 매수하는 패턴을 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종목 베팅을 하는 동시에 나머지는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국 증시에 자금을 밀어넣었다. 비차익거래 덕분에 7월 31일 코스피 개별종목은 대체로 고르게 올랐다. 코스피200의 상승률(2.25%)은 코스피 지수(2.07%)를 초과했다. 하지만 추종 인덱스에 포함된 종목이 거의 없는 코스닥 지수는 0.46% 오르는 데 그쳤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외인의 '인덱스 플레이'에 동참했다. 덕분에 이날 ETF 시가총액은 12조501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비차익 바스켓 매수로 집중되는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그동안 잔고가 비었던 단기 차익거래 자금들도 매수 차익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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