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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1%대로 떨어졌다는데···왜 반갑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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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 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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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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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8월도 1%대 예상···경기냉각으로 소비 극도로 위축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가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의식주 등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하곤 지갑을 닫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물가안정이라는 측면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보인다며, 금리인하 등 경기진작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월도 1%대 물가 예상=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9로, 전년 동월에 비해 1.5% 상승했다. 이는 2000년 5월의 1.1% 이후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2009년 7월(1.6%)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과 2월 3%대를 기록한 후 3~6월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안형준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대 물가상승률의 원인을 기저효과와 유가 하락 등에서 찾았다.

안 과장은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5%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고 공급 측면에선 감자, 양배추 등 일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또 지난해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역시 1%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급 요인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오름세 역시 200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수요 측면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물가 1%대로 떨어졌다는데···왜 반갑지 않지?
◇수요 측면도 배제 못해..적극적 통화정책 검토해야=7월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다. 이는 2000년 2월 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6%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근원물가지수는 최근 5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안 과장은 "근원물가지수가 낮아진 덴 수요 측면이나 경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딱 잘라 얘기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는 경기도 나쁘지 않은 편이었고 공급에 비해 수요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 물가가 오른 편인데 올해는 경기둔화 등으로 수요와 생산이 동반 감소하는 추세"라며 "계속 1%대를 유지한다면 이건 경기부분과 연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정부나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며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결정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8%, 신선식품지수는 3.0% 각각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의식주 물가 오름세는 이어진 반면 통신, 기타상품 및 서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 및 신발이 전년 대비 5.0%,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가 4.8% 각각 올랐고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2.4%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가방 등 소비재로 구성된 기타상품 및 서비스는 전년 대비 5.5% 내렸고 통신도 3.4% 하락했다. 오락 및 문화는 전년 대비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는 이동전화료가 전년 대비 6.4%, 스마트폰 이용료가 1.8% 각각 내렸고 보육시설이용료(-34.0%), 학교급식비(-19.2%), 유치원 납입금(-11.1%)도 하락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 중에선 호박(-55.1%), 상추(-33.5%), 오이(-34.5%), 수박(-22.5%), 돼지고기(-17.6%), 달걀(-12.1%) 등의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공업제품 중에선 TV(-21.6%), 조제약(-13.5%)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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