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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강남 뭉칫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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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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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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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에서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에선 내년부터 즉시연금에 세제 혜택을 폐지키로 했습니다. 막차 떠나기 전에 서둘러 가입해야 합니다."

정부가 세제 혜택을 크게 줄이기로 하면서 거액자산가들의 재테크 방향이 크게 바뀌고 있다. 비과세 혜택 축소에 대응해 막바지 절세 상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 PB들은 절세와 리스크관리, 적정 수익률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절세 혜택이 크게 줄면서 즉시연금에 가입하려는 자산가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즉시연금은 자금을 일시에 납입하고 납입 다음 달부터 연금을 타는 상품을 말한다. 현재 약 연4%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즉시연금은 비과세 혜택과 노후 대비를 원하는 자산가들의 니즈가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난 2008년 2700억원 어치가 팔렸으나 지난해엔 1조3800억원, 올들어 5월까지 1조1200억원 어치가 팔렸다.

정부는 최근 세제개편안을 통해 내년부터 상속형 즉시연금에도 과세를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내 가입하는 즉시연금은 비과세 혜택을 계속 받는다.

여기에 보험사들의 즉시연금 가입 제약도 즉시연금 가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보험사들은 역마진 우려에 즉시연금 취급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달 흥국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했고 알리안츠생명도 일부 증권사등을 통한 보험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일부 보험사들은 즉시연금 가입한도를 인당 3억원으로 제한기도 했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즉시연금 가입한도는 최소 5000만원, 최대 50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신혜정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장은 "자산 관리에 가장 중요한 잣대는 세금과 리스크 관리인데 절세형 상품이 거의 사라지면서 즉시연금에 막차라도 타려는 자산가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적극적인 투자 대안을 찾는 경우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절세 대신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보전하는 노력이다.

증시 상승과 함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투자전략도 자산가들의 관심 사안이다. 더욱이 ETF는 세제개편안에서 거래세 부과 대상에서 빠져 투자 매력도가 높다.

증권사 PB들은 ETF를 통한 헤지펀드식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인버스ETF를 동시에 매수하거나, 레버리지ETF와 증권주매수 혹은 인버스ETF 매수 등을 결합한 투자다. 주가 하락시 이익이 아는 인버스ETF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적정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전략들이다.

신혜정 센터장은 "헤지펀드식 롱-숏 전략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조심스러운 자산 운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특정 상품이나 자산에 편중되기 보다 짧은 운용기간에 다양한 상품을 활용하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즉시연금 외에 다른 상품들에 대한 자산가들의 가입 문의는 뜸하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채권의 경우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은 계속돼지만 브라질 헤알화의 변동성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다.

물가연동채의 경우 세제개편안으로 2015년 발행 분부터 원금 상승분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 물가연동채는 표면금리는 1%대로 낮지만 물가 상승률만큼 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절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안정을 보이면서 물가연동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다.

김소정 KDB대우증권 PB컨설팅부장은 "브라질채권은 금리의 매력도가 있지만 헤알화의 변동성이 커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는다"며 "자산관리 목적에 따른 포트폴리오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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