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알박기냐 러브콜이냐'...다음, 외인지분율 벌써 41%

머니투데이
  • 송정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8.13 15:3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외인 지분율 올들어 15%p 증가 41% 확대...일각선 M&A '알박기' 해석도

외국계 투자사들이 포털 다음 (80,400원 ▼2,200 -2.66%)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들어서만 15%포인트 늘어, 8월 현재 41%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지배구조가 취약한 다음의 기업인수합병(M&A)를 고려한 ‘알박기’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미국계 투자회사인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인코퍼레이티드(CGII)는 지난 8일 지분공시를 통해 다음 주식 15만여주(1.14%)를 추가 취득, 총 지분율이 10.5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GII는 이로써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 최대주주 15.50%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섰다. CGII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의 투자회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750억달러에 달한다. 산하 펀드 50개를 통해 다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CGII는 지난 5월 30일 다음의 2012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지분 5.61%를 보유, 5% 이상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3개월동안 무려 4.89%에 달하는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또한 노르웨어중앙은행(Norges Bank)은 지난 5월 5.25%의 다음 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신고했고, 스코트랜드 소재의 투자운용사인 밸리 기포드 오버시즈 리미티드도 지난 6월 다음 지분 5.29%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외국계 투자사들이 잇따라 다음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다음 주가가 지난해 10월 52주 최고치인 15만2000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최근 10만원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계 투자사들의 공격적인 지분매입에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분구조가 취약해서 40%까지 늘어난 외국인 지분율은 단순투자로 보긴 어렵다”며 “사모펀드(PE)와 헤지펀드가 뒤에 있다는 등 지속적으로 설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인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더라도 16.33%에 불과해 다음은 지속적으로 M&A설이 제기되면 주가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투자를 표방한 외국인의 지분매입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국내 운용사들은 외국인들과는 정반대로 지속적으로 다음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6월 다음 보유지분을 6.45%에서 3.35%로 줄였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6월말 기준으로 7.04%에 달하는 지분을 5.53%로 축소했다.

일각에서는 유럽 등의 펀드가 최근 NHN 등 다른 국내 포털에도 투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장기 관점의 투자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밸리 기포드 오버시즈 리미티드는 지난 8일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중심으로 시장환경이 변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다음 주가의 뚜렷한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인의 지분확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는 측면도 있지만, 향후에는 역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