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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與 공천헌금 진상조사위원 '사퇴'…"진상조사 의지 있는지 의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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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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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공천금품수수의혹'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봉희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2.8.17/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공천금품수수의혹'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봉희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2.8.17/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새누리당 진상조사위원회의 김기홍 진상조사위원이 18일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임태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추천으로 진상조사위에 참여한 김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 측이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의 선(先) 출석을 요구하며 진상조사위를 공전 시킨 것은 '시간벌기' 의도가 아니었는지 깊은 의구심이 든다. 심지어 당시 공천을 총괄한 권영세 전 사무총장 마저 출석을 거부하는 것을 보고 새누리당이 진상조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사퇴했다.

이번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당 대표와 경선관리위원장, 대선 경선 후보 5인 등 7인 연석회의에서 결정된 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다섯 차례 회의를 가졌다.

당초 진상조사위는 공천 심사 당시 당 기조국장과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현 의원, 현 전 의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그러나 기조국장만 두번째 회의에 출석했을 뿐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은 검찰 출석 등을 이유로 진상조사위 출석을 거부했다.

진상조사위는 전날에도 당시 공천 실무를 총괄 했던 권영세 전 사무총장을 부르기로 했으나 권 전 사무총장의 불응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하며 사실상 기능이 중단됐다.

김 위원은 "5차례에 걸친 회의를 열었음에도 당의 비협조로 비레대표 공천기준 등 기초적인 공천 자료조차 제출 받지 못했다"며 "공천 심사 당시 당 기조국장을 출석시킨 것 외에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은 물론 당시 공천심사위원 등에 대해 전혀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의 초반부터 줄기차게 당시 공천심사위원을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음에도 특정 후보 측의 반대로 무산 됐다"며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밝히려면 당연히 당시 공천심사위원을 출석시켜 먼저 조사하는 것이 기본임에도 특정 후보 측은 이를 정치공격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이 진상조사위에 출석하지 않을 것은 예견 된 상황"이라며 "당에서 제명을 추진하면서 당 진상조사위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라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이에 당 진상조사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김 위원의 사퇴 이유를 납득할 수 없고, 이 사퇴는 대선 경선을 앞둔 임태희 후보 측의 정략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진상조사위는 '김 위원이 공천자료를 제출 받지 못해 진상조사가 지지부진해졌다'고 주장한데 대해 "공천자료는 19대 국회 개원 후 대다수 절차에 따라 폐기됐으며, 남은 공천 자료는 당으로부터 제출 받아 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 했다"고 밝혔다.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 진상조사위 출석 문제에 대해서도 "위원들의 회의 후 조사절차를 확정했다"며 "김 위원의 의견은 위원회 회의 중 본인이 주장한 절차일 뿐이다. 절차에 대해선 충분히 논의가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은 검찰 조사 이후 위원회에 출석하기로 약속했다"며 "권영세 전 사무총장도 불가피한 일정으로 출석하지 못했고, 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의 출석 후 나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위원회는 앞으로 공천 금품수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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