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는 법, 왕골 소품 활용하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왕골은 줄기를 실 모양으로 쪼개어 말린 것으로, 건조하고 질긴 왕골 줄기의 특성상 돗자리, 방석, 여름베개, 모자, 발, 핸드백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시원한 표면 때문에 여름이면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다. 얼기설기 엮은 듯 자연스러운 멋과 가볍고 물에 쉽게 젖지 않아 여름과 찰떡궁합이다.

지앤지커머스(대표이사 모영일)의 패션 코디 커뮤니티 꼬띠닷컴(CCODDI.com)에서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 멋도 내고, 휴대용 죽부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왕골 액세서리들로 스타일 업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 날아갈 듯 가벼우면서도 시원한 왕골 백은 여름철 최고의 잇백.
여성스럽고 상큼한 쉬폰 원피스에 예쁜 왕골가방은 제격이다. 유명 브랜드의 값비싼 가방 못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트렌디함도 살릴 수 있다.

내츄럴한 컬러 외에 오렌지, 열로 등 화려하게 염색을 하거나 레이스 같은 느낌의 소재를 더한 디자인이 많다.

좀 더 색다르게 연출하고 싶다면 빅 사이즈의 플라워 코사지를 달아보면 좋다. 라임 그린, 마젠타, 피치 등 튀는 컬러의 빅 코사지를 왕골 백에 매치하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 앞뒤 굽이 하나로 연결된 웨지힐에서 왕골 소재를..
일반 구두에 비해 굽이 높은 편이지만 쿠션감이 있어서 비교적 편한 편이다. 굽 전체를 감싼 격자모양의 밀집 짜임새가 이국적이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웨지힐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에 신어도 날씬해 보이고 원피스에도 청순한 느낌을 더해준다. 다만, H라인 보다는 홀터넥 원피스나 튜브 탑 원피스 스타일이 더 맵시 있게 웨지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 왕골 관리법
- 왕골이 삐져 나온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가방 사이에 낀 먼지는 칫솔로 조심스럽게 털어낸다.
- 불순물이 묻었을 때는 헝겊에 녹찻물을 묻혀 구석구석 닦아준다.
- 왕골은 습기와 불에 약하다. 신문지 등으로 싸서 습기가 차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 원형을 유지할 수 있다.
- 햇빛에 말릴 때에는 제품이 꺽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킨다.
- 물에 젖으면 구겨진 형태로 굳는 특성이 있어 모양이 일그러지지 않게 유지해줘야 한다. 특히 바닷물에 빠뜨리거나 젖었을 땐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 뒤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