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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논쟁' 유시민 "욕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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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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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8.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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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메리카노 커피를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뉴스1제공
ⓒ뉴스1제공
유시민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메리카노'논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메리카노'논쟁 당사자인 유 전 공동대표는 20일 "그래도 아메리카노 커피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공동대표는 이날 통합진보당 당원게시판에 '유시민입니다. 커피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누가 '부르주아적 취향'이라고 욕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이런 소소한 즐거움조차 누릴 수 없다면 좀 슬프지 않을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전 공동대표는 "백승우님의 문제제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이나 고위 당직을 맡은 당원들은 관료주의나 권위주의에 젖지 않도록 겸손하게 처신하고 또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당의 공동대표를 하는 동안 제가 혹시 당직자들을 무시하거나 쓸데없는 의전 때문에 당에 경제적 부담을 지운 일이 없는지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유 전 공동대표는 "회의가 길어질 경우 도중에 정신을 좀 차리기 위해서 커피를 찾게 되는데, 회의하다 말고 배석한 당직자더러 새로 커피를 내리라고 부탁하긴 좀 그렇다"면서 "그럴 때 제가 수행비서에게 '커피 좀 부탁한다'고 문자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피를 사다준 제 비서는 2003년 4월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부터 10년째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제 정치활동과 사생활의 거의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으로 커피를 사거나 하는 소소한 지출은 따로 수행비용을 조금 주어서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유 전 공동대표는 "너무 심각한 논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런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이 좀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커피 때문에 불편한 느낌을 받은 당직자가 백승우님 말고도 더 계실지 몰라서 이 기회에 말씀 드린다"며 "혹시 그랬다면 미안하다. 일부러 또는 알면서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수행비서 말고 다른 당직자 누구에게도 '커피심부름'을 시킨 적이 없고, '커피심부름'을 했던 제 수행 비서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신뢰하고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혹시라도, 본의와는 다르게, 타인에게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친 적이 없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당권파인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의 남편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 17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에 "유 전 대표와 심 전 대표의 공통점은 회의 전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먹는데 비서실장이나 비서가 커피숍에 나가 포장해온다는 것"이라며 "이들을 보며 노동자, 민중과 무슨 인연이 있는지 의아할 뿐"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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