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확정] 박근혜 연호가 속 진행된 새누리당 전당대회

(고양=뉴스1) 나연준 기자 =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꽃다발 손에 들고 당원들에게 흔들고 있다. 2012.8.20/뉴스1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약 1만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당대회는 오후 1시40분께 시작됐다. 식전 행사의 사회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여대생 이유진(숙명여대)씨가, 공식행사는 홍지만, 이자스민 의원이 맡았다.

전당대회에는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 고흥길 특임장관,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 등도 참석했다.

임태희, 박근혜,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기호순) 등 5명의 후보는 오후 2시께 당원, 대의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전당대회장에 입장했다.


무대 앞에 마련된 5명의 후보 자리 뒤로는 청년 선거인단이 배치됐다. 당 관계자는 "젊음과 변화라는 콘셉트에 맞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5명의 후보는 경선 기간 동안 소회를 밝히고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핸드 프린팅을 실시했다.

개표 결과 및 대통령 후보자를 지명하는 순서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기념 국제회화전의 한국 대표 작가 신흥우 화백의 대형 걸개그림이 낙하하며 공개되기도 했다.

신 화백은 국민통합을 바라는 마음과 순수미술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작품을 무상 기증했다.

약 84%의 득표율로 박 후보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박 후보 당선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 후보 연호는 수락 연설이 끝날 때 까지도 이어졌다.

한편 전당대회가 시작하기 전 행사장 밖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반값등록금국민본부의 시위가 벌어지기
도 했다.

새누리당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가 열리는 20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전당대회장 앞에서 전국언론노조 회원들이 정수장학회 환원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자 새누리당 당원(오른쪽)이 항의하며 현수막을 집어 들고 막아서고 있다. 2012.8.20/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언론노조는 정수장학회 해체, 박정희기념 도서관 폐관, 언론장악 청문회 실시 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전당대회를 찾은 새누리당 지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현수막, 마이크 등을 뺏으려 하고 서로를 밀치는 등 몸싸움이 약 10분간 이어진 뒤 기자회견문 발표를 끝으로 시위는 끝이 났다.

바로 이어 진행된 반값등록금 시위에서 반값등록금 국민본부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과 이명박 대통령은 반값등록금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회에도 반값등록금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새누리당이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학부모 등이 참여한 반값등록금 시위는 특별한 몸싸움 없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