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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두리번’ 나는 어떤 직업이 맞을까

머니투데이 대학경제
  • 이나영 기자
  • 2012.09.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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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창직인턴제] 한천희 감지덕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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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천희 감지덕지 대표.
'현재 발행되는 등록 잡지의 수는 4783개, 그 가운데 교육 및 학습 잡지는 235개, 또 그 중에 청소년, 연예 잡지는 26개. 청소년이 볼만한 잡지가 없다.'

청소년이 쉽게 접하면서도 양질의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한천희 감지덕지 대표가 팔을 걷어붙였다.

“초반에는 청소년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명확한 콘셉트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이면서 쉽사리 해결되지 문제점인 게 ‘진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잡지를 통해 이를 어떻게든 풀어보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두리번’이다.

두리번은 ‘눈을 크게 뜨고 여기저기를 자꾸 휘둘러 본다’는 뜻의 우리말에 ‘Do Re Burn’이라는 영문이름을 표기해 ‘열정을 다시 불태워보라’는 의미를 포함시켰다.

◇ 청소년들 진로 찾기에 주먹 불끈

두리번은 청소년의 진로에 초점을 맞췄다.

청소년 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학교진로교육활성화’에 모두 68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하지만 진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청소년의 진로 교육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심지어 대학에 입학하고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취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진로 교육은 급변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리번은 진로뿐 아니라 문화 부문도 특화시켰다. 무거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다는 한 대표의 계획이 녹아든 것.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화와 예술이 인성 교육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실제 체험하기 힘든 청소년들을 위해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도록 문화 부문에 비중을 높였다고 한다.

두리번의 이같은 노력은 잡지 표지에서부터 드러난다. 매달 한 학생이 주인공이 돼 그 학생이 희망하거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또 매호마다 인디음악, 웹툰, 야구 등 문화에 대해 얘기하고 이를 직업과도 연계시켜 소개했다.

한 대표는 “최근에 만난 한 학생은 희망하는 직업이 없었다. 그래서 적성검사, 전문상담 등을 통해 가장 알맞은 직업을 선정, 추천했다”면서 “청소년들이 올바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 마지막 희망 ‘창직인턴’

두리번은 지난 3월 창간해 현재까지 3권의 잡지를 펴냈다. 한 대표를 비롯해 편집장, 기자 등 6명이 두리번을 만들기 위해 땀을 쏟고 있다. 현재 인원 충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탄탄한 기업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한 대표는 끊임없는 노력을 했다. 직접 부딪혀서 습득하는 성격 때문에 글쓰기를 비롯해 마케팅, 디자인 등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부족함을 느꼈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창직인턴.

한 대표는 “하나를 배우고 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야 했다. 잡지와 관련한 정보를 채워가던 중 이와 연계된 다른 사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창직인턴제도를 통해 관련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창직인턴제에 지원했다. 지난해 만39세여서 조마조마했는데 운이 좋게 인턴제에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한 대표가 창직인턴 연수를 수행한 곳은 공연을 기획하는 업체였다. 공연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진행하는 모든 과정들을 지켜보며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한 대표.

그는 “‘잡지 창업을 목표로 하면서 공연기획은 왜 배우느냐’고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폭넓은 것을 배우는 것이 창업 후 기업을 이끌어가는 데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하면서 “인턴동안 배운 것들은 두리번에 강연프로그램 등 문화 예술 분야의 행사를 기획하는데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창직?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잡지를 만든다고 해서 잡지회사에서 인턴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고정관념일 뿐이다. 목표하는 것 외에 폭넓은 부분을 배우고 익혀, 넓고 크게 생각하길 바란다”면서 “창업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의무적인 창업, 취업을 대신한 창업이 아닌 충분히 생각한 후 창업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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