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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대표 사퇴·탈당 선언 "정치일선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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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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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천하는 길 또한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제 생을 걸어서라도 막고 싶었지만 통합진보당의 분당은 이제 피할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2012.9.6/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지원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통합진보당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실천하는 길 또한 이제는 찾을 수 없게 됐다"며 "제 생을 걸어서라도 막고 싶었지만 통합진보당의 분당은 이제 피할수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2012.9.6/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는 10일 공식적으로 당대표직 사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는 울먹거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날 중 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당을 혁신하기 위해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대표의 책임을 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통합진보당은 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당을 구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것 모두 내 책임으로 끌어안고 그 책임을 통감하며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당 내분으로 인한 5·12 중앙위 사태를 겪으며 나는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의 소신과 긍지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며, 자괴감에 하염없이 울었다"라며 "진보의 순결성이 진보의 발길에 짓밟히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졌고 무엇보다, 민심을 무시하고 국민을 이기려 하는 진보는 결코 대중정당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간곡한 호소도 무위로 끝나버린 지금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제는 나가는 쪽도 남아있는 쪽도 모두가 서민과 약자의 한숨과 눈물을 나의 것으로 끌어안고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진보정당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서로에 대한 대립·반목을 내려놓고 국민의 기본적 상식 속에서 성장해 언젠가는 진보의 역사 속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자"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과 관련해 "희생과 헌신이라는 숭고하고도 위대한 진보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새로운 길에 함께하고 싶지만 진보는 분열한다는 역사의 규정을 다시 증명하고 확인해 버린 이 과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진보의 분열을 막지 못한 총체적 책임자는 그 누구도 아닌 혁신비대위원장에 이어 당대표를 맡았던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는 속죄와 보속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혁신파가 창당할 새 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이다.

이날 회견에는 유시민 전 공동대표, 노회찬, 김제남 의원, 천호선·이정미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강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의원 등 혁신파측 인사들은 강 대표의 탈당 이후 탈당할 예정이다.

강 대표의 탈당을 시작으로 혁신파측 인사들의 탈당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강 대표는 그동안 경쟁명부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에서 시작된 구당권파와 혁신파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구당권파측에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 구당권파측의 백의종군, 5.12 중앙위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며 조정을 시도했으나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지난 6일 "분당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란 말로 사실상 분당을 선언했다.

한편 혁신파측 정진후·박원석·김제남·서기호 의원들은 이미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제명절차를 밟아 새롭게 창당될 진보정당으로 이동할 채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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