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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만에 '전교104등→19등' 中2,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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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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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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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채용', 대한민국을 바꾼다]'드림클래스' 참가 학생들, "수업이 기다려져요"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백석중학교에서 10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백석중학교에서 10명의 학생들이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다. ⓒ홍봉진 기자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평균 30점에 불과했던 시험성적이 무려 두 배나 높은 60점으로 올랐다. 서울 백석중 2학년 이가람양(15·가명)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활짝 웃었다. 이렇게 한 번에 점수가 많이 오르긴 처음이었다.

이양의 성적향상 비결은 삼성이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방과후 학습 '드림클래스' 덕분이다. 매주 4회 영어와 수학 과목 방과후 학습에 참여한 것 이외에는 평소 공부와 다를 게 없었다.

이양은 "집에서 따로 공부하는 것 없이 드림클래스에서 예습과 복습만 했는데도 성적이 이렇게 올랐다"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예전에는 문제집 한 페이지 10문제 중 9문제를 틀렸지만 요즘은 9문제를 맞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본인이 본인 점수에 놀랄 정도다.

학원을 다닌 적도 있지만 적응을 못해 여러 번 그만뒀다. 이양은 "학원 선생님들은 수업만 하지만 드림클래스 선생님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재미있게 수업한다"며 "3학년 때도 계속 이런 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양처럼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뒤 성적이 오른 학생은 한 둘이 아니다. 전북 J중 1학년인 박승우군(14·가명)은 1학기 기말고사 때 전교 340명 중 112등을 기록했다. 직전 중간고사 때 197등에서 85등이나 올랐다.

박군은 가정형편상 학원은 한 번도 다니질 못했다. 초등학교 때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우지 않은 상태라 중학교 초기에는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가 지난 3월19일부터 드림클래스에서 영어와 수학 방과후 학습을 받으며 기본기를 세웠다.

처음에는 대충 시간만 때우는 수업일 줄 알았다. 하지만 친절하고 꼼꼼한 대학생 강사의 수업을 들으며 박군에겐 성적 향상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 박군은 "드림클래스 덕분에 단어와 문법실력이 좋아지면서 성적까지 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와 몸이 아픈 어머니가 계셔 학습 지원을 받지 못했던 이재범군(15·가명) 역시 드림클래스의 수혜자다. 울산 C중학교 2학년 초반엔 전교 104등이었던 이군은 지난 기말고사에서 전교 19등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요즘 이군은 매일 드림클래스 수업을 손꼽아 기다린다. 수업 20분 전에 미리 교실에 자리를 잡고 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군은 "드림클래스 수업은 항상 즐겁다"며 "수업시간이 자꾸 기다려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처음부터 공부를 즐긴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하기엔 벅차고 어렵기만 했다. 약 6개월간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의 맛'을 본 학생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이들에겐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돋보였다.

2학기 중간고사에서 이양의 목표는 평균 70점이다. 지난 시험보다 10점 높게 잡았다. 목표 점수를 받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양은 수줍지만 당차게 외쳤다.

"그렇게 될 거예요. 제겐 든든한 학습 지원군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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