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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도어록' 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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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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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9.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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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대전 고급아파트를 상대로 빈집털이범 검거, 범행도구인 '카메라 도어 오픈기'를 설명하고 있다.ⓒ대전경찰서 제공
↑지난해 8월 대전 고급아파트를 상대로 빈집털이범 검거, 범행도구인 '카메라 도어 오픈기'를 설명하고 있다.ⓒ대전경찰서 제공
# 지난 13일 오후 2시 한 40대 남성이 '도어록'으로 잠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혼자 있던 주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흘후 경찰에 잡힌 남성은 범행 10여일전 아파트 복도에 숨어 피해자 가족이 비밀번호를 소리내 누르는 것을 듣고 기억했다가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 지난 7월 휴가철을 이용해 '도어록' 달린 빈집만을 노려 절도를 해 온 2인조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형 캠코더와 청소 도구를 이용해 특수 장비를 만든 뒤 이를 우유투입구에 집어넣어 간단하게 문을 열고 침입했다. 피해자들은 도어록의 자동 개폐기능에만 의지한 채 집을 비워둬 피해를 입었다.

열쇠도 필요 없고 버튼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한 '디지털도어록'을 사용하는 가정이 많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도어록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한 범죄도 증가하고 알림 소리 때문에 이웃들과 말다툼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최근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터치방식과 자동차에서만 보던 스마트키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번호를 누르지 않더라도 열쇠만 몸에 지닌 채 도어록을 한 번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까지 갖췄다.

보안도 강화돼 강제적인 힘으로 도어록이 현관문과 1cm정도 벌어지면 자체 경보음이 울리게 했다. 제품에 고압전류 방지장치까지 장착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어록도 만들어진다. 이는 최근 빈집털이범들이 전기 충격기를 들고 다니며 잠금장치를 해제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추석연휴, '도어록' 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도어록에만 의존한 '안전불감증' 주의
최근 도어록을 이용한 빈집털이범이 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장기간 집을 비우는 귀성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민 왕래가 적은 아파트 고층과 귀성객들이 많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주 범행대상이다.

특히 휴대폰을 연결해 장비 끝에 달린 카메라로 집안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고안된 '카메라 도어 오픈기'를 우유투입구에 넣어 디지털도어록의 '문열림' 버튼을 손쉽게 누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들이 문을 여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분 내외였으며 디지털도어록이 열쇠로 된 시건장치보다 더 쉽게 열렸다"며 "장시간 집을 비울 때 도어록만을 믿었다간 손쉽게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아파트 출입문에 철판을 덧대 드라이버 등 공구를 넣을 수 없도록 하는 보완장비를 설치하거나 반드시 우유투입구를 막도록 권장하고 있다. 출입문 잠금장치는 반드시 2중으로 하며 자주 도어록 비밀번호를 바꾸기를 권했다. 한 가지 번호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지문을 통해 쉽게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막고 옆집 피해 줄이려면 알림소리 줄여야
디지털도어록 사용이 늘면서 알림소리 때문에 피해를 보는 가정도 늘고 있다.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는 경기 안산시 본오동에 거주하는 한 주부(31)는 옆집 현관문 도어록 알림음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밤늦게 간신히 아이를 재우고 잠을 들려고 하면 옆집에서 들리는 도어록 소리에 깜짝 놀라 아기가 잠이 깨서 운다"며 "또 재우려면 한참을 실랑이를 펼쳐야 하고 수시로 들려오는 도어록 소리에 이웃과 말다툼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도어록의 소리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보거나 도어록 제조업체에 문의하면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음량 조절은 안 되고 음량 소거만 되는 제품들도 있다.

한 열쇠 제작업체 관계자는 "예전 제품들은 음량 조절 기능이 없어 주위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 제품들은 음량 조절 기능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리 조절이 되지 않더라도 스피커만 제거하면 소리는 들리지 않고 작동은 정상적으로 된다"고 덧붙였다. 집근처 열쇠 가게에 문의하면 출장비 2만원으로 수리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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