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말레이시아 컨벤션센터 수주

머니위크

송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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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랜드마크급 초대형 빌딩 건립을 수주해온 대우건설이 또 다시 최대규모의 컨벤션센터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대우건설 (3,635원 ▼10 -0.27%)은 24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019억원)규모의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내 Top 5급 초고층 빌딩 중 3개의 공사 및 다수의 대형 건축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은 이번 매머드급 컨벤션센터를 수주하면서 명실상부 말레이시아 건축사(史)에 한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컨벤션센터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에서 북서 방향으로 약 5.7km 거리 부지에 12개 전시공간을 비롯한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약 14만5246㎡ 규모로 공사기간은 32개월 예정이다.

마트레이드 컨벤션센터는 씨앗을 모티브로 한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며 가로 180m, 세로 72m의 대형 무지주 공간과 파이프트러스트 구조의 독득한 지붕 구조물로 설계됐다.

무엇보다 이번 공사는 높은 수준의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입찰은 발주처의 초청을 받은 업체만 참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제한 경쟁이 이뤄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내 공사를 수주하면서 보여줬던 대우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이번 공사를 맡게 되면서 향후 대형 건축 공사의 지속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그동안 말레이시아 내 건축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310m)을 비롯해 올해 준공 예정인 ▲KLCC타워(267m) ▲IB타워(274m 2014년 준공예정) 등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Top 5급 초고층 빌딩 3개를 포함, 총 13개 프로젝트, 20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