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문재인 안보행보로 안철수와 차별화 전략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9.25 17:4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해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시절의 통일부장관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2.9.25/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역을 방문해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시절의 통일부장관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12.9.25/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5일 남북 교류 협력을 상징하는 도라산역에서 남북문제의 첫걸음을 내딛였다.

문 후보는 '평화가 경제다'를 주제로 역대 통일부 장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담쟁이 캠프 산하에 메머드급 남북경제연합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남북문제 해결과 신 북방경제정책을 펼치기 위한 수순을 개시했다.

평화공존은 문 후보가 지난 16일 후보 수락연설 당시 자신이 열겠다고 밝힌 5개의 문 가운데 하나다.

문 후보가 도라산역을 택한 것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京義線) 최북단의 역으로 경기 파주 민통선 안에 있다.

2002년 2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이곳에서 연설하고 2007년 5월 17일 남측열차가 개성까지 시범운행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모았고, 이후 도라산역은 한반도 통일 염원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1월 북한이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된 상태로 현재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웅변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간담회 시작 전 인사말에서 "민주정부 10년간의 남북관계 발전의 상징인 도라산역이 이명박 정부 들어 파탄의 상징으로 바뀌었고,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통일을 향한 우리의 꿈도 도라산에서 멈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관점에서 남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경제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가 공약한 남북경제연합을 위한 '남북경제연합위원회'의 첫 회의가 이곳에서 열린 것은 매우 뜻 깊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제 남북경제연합을 통해 국민 소득 3만불, 한반도 8000만명, 3080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물류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반도를 대륙경제로 연결시켜 동북아 공동체를 만들자"고 말했다.

자신의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대북정책을 부각한 것이다.

간담회 자리에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대북정책의 컨트롤타워로 활동했던 전직 장관들이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햇볕정책 이론을 완성하고 전도사로 자처했던 임동원 전 장관,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수장으로 있으면서 2005년 6월 대북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하고 9·19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정동영 전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또 2003년 6월 개성공업단지 착공 때 첫 삽을 뜬 장본인인 정세현 전 장관,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위원 출신으로 참여정부가 펼친 대북포용정책의 이론을 제공한 이종석 전 장관, 참여정부의 마지막 통일부 수장인 이재정 전 장관도 함께 했다.

이들은 이날 출범한 남북경제연합위원회에서도 직책을 맡았다. 정동영 전 장관은 위원장을, 임동원·정세현·이재정 전 장관은 고문을, 이종석 전 장관은 위원을 각각 맡아 문 후보의 남북경제연합 구상이 실현되는데 핵심역할을 맡게됐다.

여기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이수훈 경남대 교수, 서훈 전 국정원 차장, 한명환 전 수출입은행 남북기획실장, 이근 서울대 교수, 홍익표 의원, 고유환 동국대 교수,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문 후보의 대북구상에 세밀한 부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문 후보의 이 같은 행보는 국민들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신 북방경제를 펼칠 수 있는 능력·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를 넘어서 야권후보단일화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을 이끌어온 전직 관료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받고 대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 후보는 안보와 대북정책면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이나 메시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무소속 후보들은 안보와 대북정책, 남북문제 등에 있어서 당의 지원을 받는 후보들에 비해 취약함을 보여 왔다.

실제 안 후보를 돕고 있는 핵심인사들 가운데 고위 관료 출신이라고 꼽을 수 있는 인물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정도다. 선거대책을 총괄하고 있는 박선숙 전 의원이 민주당 전략통이지만 '전략'과 '정책'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