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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에서 사라진 측근들..그 측근보다 나은 참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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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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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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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5년을 마무리하는 사람들]②

↑하금열 대통령실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임기 5개월을 남긴 현재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는 개국공신이나 측근들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기도 하고, 상당수 인사들이 비리 혐의 등으로 낙마한 탓이기도 하다. 2007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는 친구인 문재인 비서실장, 이호철 민정수석비서관 등 핵심 측근들이 끝까지 곁을 지켰다.

하지만 현 청와대에는 '측근 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는 참모들이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이 임기 말 지지율을 양호하게 유지하면서 국정 운영을 해나가는데 이들의 힘이 견인차가 되고 있다.

◇하금렬·김대기·최금락, 국정운영 중심=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실을 책임진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언론인 출신답게 순발력과 결단력이 발군이라는 평가를
↑김대기 정책실장.
↑김대기 정책실장.
받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현안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고, 적시에 결단을 내리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전했다. 소탈한 성품도 임기 말 처질 수 있는 청와대 분위기를 다잡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 실장은 동아방송에서 시작해 KBS, MBC 기자를 거쳐 SBS 보도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낸 정통 방송맨이다. SBS 정치부장 시절 이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에도 오랜 교류를 통해 상당한 신뢰감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기 정책실장은 임기 말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1년6개월 간 경제수석을 맡아 오다 지난 8월부터 공석이던 정책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예산실장, 재정운영실장 등을 거친 예산 전문가로 현 정부가 건전 재정 원칙을 고수하고 포퓰리즘 정책들과 맞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정부 때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지내는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정책 현안들을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최금락 홍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수석비서관들 가운데는 최금락 홍보수석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임기 말 홍보수석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다, 일처리가 섬세하고 치밀해 각종 현안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쉴 새 없는 일정 속에서도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같은 SBS 출신인 하금열 실장과의 호흡이 잘 맞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 4월 KBS 새노조의 불법 사찰 내역 폭로로 청와대가 궁지에 몰렸을 때, 폭로 문건의 상당수가 전 정부 때 일이라는 사실을 전격 공개해 일거에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했다.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은 외교안보 분야의 '믿을 맨'이다. 지난 2010년 10월 취임해 수석들 가운데 가장 고참급에 속한다. 현 정부가 확고하게 가져가고 있는 '원칙있는 대북 관계' 기조를 흔들림 없이 지켜가고 있다. 천 수석을 돕던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물러나면서 업무 부담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직접 주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


이 밖에 이달곤 정무수석은 대선 때까지 당청 관계를 잘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고, 현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비서관을 맡았다가 보건복지수석으로 돌아온 노연홍 수석도 이 대통령의 정책 철학을 흔들림 없이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진영 민정수석은 임기 말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고, 언론인 출신의 이동우 기획관리실장도 현 정부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는데 여념이 없다.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박범훈 교육문화수석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고 있다. 이철희 홍보기획비서관, 윤종원 경제금융비서관 등 각 수석실의 선임 비서관들도 임기 말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라진 측근들은 어디에 = 임기 초 잘 나가던 개국 공신과 최측근들을 대부분 국정 운영에서 물러났다. 각종 비리 혐의에 말려 낙마한 인사들도 있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간 인사도 있다.

임기 초 '왕수석'으로 이름을 떨쳤던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지난 8월 언론문화협력대사에 선임됐다. 앞서 지난 4월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당 공천을 받는데 실패해 한동안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정권 초기 현 정부의 각종 국정 과제 및 어젠다 설정이 큰 그림을 짰던 박형준 전 정무수석도 지난 4월 총선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다. 현재 정치 입문 전 일했던 동아대 교수 자리로 돌아갔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청탁과 함께 로비스트 박태규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지난 8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명예회복 중에 있다.

현 정부 들어 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등을 지낸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해 12월 사임 후 이화여대 교수직에 복귀했다.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정책특보로 다시 내정돼 간간히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사임했던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지난 8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수사 기밀 유출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곽승준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미래기획위원장으로 여전히 활약하고, 류우익 현 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은 지난해 통일부 장관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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