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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생체 간이식 3000건…세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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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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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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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록, 자녀가 부모에게 이식한 건수가 전체의 54%로 나타나

황신 장기이식센터 소장 등 간이식팀 의료진들이 수술을 하고 있다.
황신 장기이식센터 소장 등 간이식팀 의료진들이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살아있는 사람 간의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 3000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수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자식이 부모에게 자신의 간을 기증한 경우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간암으로 투병 중 지난 8월23일 아들에게 간이식을 받은 반모씨(42)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3000번째 생체 간이식 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건수로 병원은 지난 199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간이식을 성공한 이래 18년 만에 대기록을 이뤘다.

병원 관계자는 "장기기증이 부족한 현실에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하고 힘을 쏟은 결과"라고 밝혔다.

병원이 3000건의 수술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부모에게 간을 기증해 수술이 이뤄진 경우는 1611건(53.7%)으로 조사됐다.

이중 아들은 1214명, 딸은 397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체격이 크고 기증할 수 있는 간의 양이 많아 적합 확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술 성공률은 96%로 세계에서 가장 높아 양뿐 아니라 질적 수준 역시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황신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생체 간이식 3000례 기록은 수술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수술법을 개발해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기증자 중 자녀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분석 결과처럼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아직 우리 주변에는 가족을 생각하는 효자, 효녀가 많은 것 같아 뭉클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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