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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주 찾아 '호남의 사위'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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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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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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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지층인 호남지역 기업인·2030세대 끌어안기

ⓒ뉴스1제공
ⓒ뉴스1제공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4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챙기기에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전날 태풍피해지역인 전남 여수와 순천, 목포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광주를 찾았다. 민주통합당의 심장이자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찾아 야권 단일화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대학교 강연 등을 통해 주요 지지층인 기업인과 2030세대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안 후보는 CEO 간담회에서 기업 경영 경험을 언급하며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 공급하는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기업 경영자들의 일"이라며 "고생했지만 세상에서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있을까 싶은 감정을 느꼈다"고 격려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국책 연구소가 많은데 대기업은 자체 기술력으로 충분히 연구개발(R&D)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대기업은 스스로 하게하고, 국책 연구소를 중소기업을 위한 R&D 센터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 "소규모라도 국책 사업을 할 때는 몇 퍼센트 정도는 국산 장비를 쓰게 하는 제도를 만들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이런 부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했다. 강연에는 조선대 학생과 시민 등 1300여 명이 입장해 안 후보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대정신과 격차해소' 및 '광주와 호남에 대한 견해'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안 후보는 "(지금까지) 시대정신은 정치인이나 오피니언 리더들이 규정하고, 대중에게 따르라고 했다. 그에 따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예를 들어 산업화 과정에서의 인권문제처럼 한 쪽에만 매몰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두 달 간의 비공개 행보를 통해) 국민들이 이미 이 시대에 해결해야할 문제와 답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게 바로 '시대정신'"이라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생각하는 시대정신이 '격차해소'라는 데 시선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의 상징인 광주를 방문한 만큼 호남민심 챙기기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제가 아는 한 저개발 국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 정도 이상의 국가에서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우리나라처럼) 심한 사례는 드물다. 위기를 느껴야 한다"면서 "호남이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다음 정부의 최대현안이자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이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화의 성지' 호남과 광주가 낡은 정치의 틀을 깨고 새 정치를 여는 성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강연을 마친 후 충장로에서 광주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5·18 민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안 후보는 5일에는 전북 전주로 이동, 우석대학교에서 강연하고, '일자리 만들기' 포럼을 개최하는 것으로 2박3일 간의 호남민생투어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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