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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 자금조달비용 다시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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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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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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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2009년 말 이후 처음으로 유럽 우량 기업들보다 낮아졌다.

1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조치들이 효과를 발휘하며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 부채 위기는 채권시장에서 유럽 은행들의 무담보 선순위채의 평균 금리를 투자적격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 위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은행채와 회사채(투자적격등급) 간 금리차(스프래드)는 115bp(1.1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은행이 자신들의 최대 고객들보다 훨씬 높은 금리에 돈을 빌릴 수 있게 된 것.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더 높아지며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 기업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금리차는 다시 역전됐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최근 은행 선순위채 평균 금리는 투자적격등급 기업들의 평균 금리보다 10bp 아래에 있다.

은행 애널리스트인 후 반 스티니스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사업모델이 다시 작동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은행권 사업 환경 개선은 유로존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을 완화할 수 있다.

반 스티니스는 "은행채의 비용과 이용가능성이 개선될 수록 시스템적 리스크가 줄어들고 더 완만한 디레버리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FT는 이 같은 개선으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정책이 유로존에 대한 투심을 회복시키는데 일조 했다는 게 드러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말 드라기 총재는 유럽 통화 연맹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공언했으며 9월에는 국채시장에서 무제한 개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럽 은행 자금시장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 데는 아직 먼 길이 남아있다고 본다.

여전히 위기가 집중된 남유럽 '주변국' 국가의 열악한 은행채 상황 등 유로존 지표들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오르그 그로드키 리걸앤제너럴 리서치 대표는 은행들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면서 이 은행들이 채권을 발행할 필요성도 거의 없어졌다고 말한다. 대신 많은 은행들이 ECB의 자금 공급에 의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은행채와 회사채 간 스프래드가 축소된 게 은행의 자금 조달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지 신용 질이 개선된 건 아니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로즈키 대표는 "은행 신용등급과 순익, 자산 질의 추이를 보면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 가시지 않았다"며 "그러나 중앙은행들이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해 은행들이 빚을 상환하고 이자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갈로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유럽 매크로 채권 리서치 대표는 여러 요소들이 선순위채의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지난 9개월 간 ECB의 조치들이 '리먼 스타일'의 사건이 발생할 위험을 줄였고, 은행이 디폴트 해 은행채가 헤어컷 될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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