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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레노보, HP 제쳤다…사상 첫 PC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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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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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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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보가 휴랫패커드(HP)를 제치고 지난 분기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최대 PC 업체에 등극했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레노보는 지난 3분기 선적량이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하며 세계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HP의 선적량은 16.4% 줄어들며 점유율도 15.5%로 떨어졌다.

HP는 2006년 4분기 후 줄곧 PC 판매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아직 다른 조사기관인 IDC가 집계한 세계 1위 PC 업체는 HP지만 IDC와의 조사에서도 레노보와의 격차는 근소하다. IDC의 조사에서도 HP의 선적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가트너는 레노보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HP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HP의 주된 우려는 시장점유율 증가와 마진 보호 사이의 좋은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HP의 부진은 PC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와 궤를 같이 한다.

리서치 업체 IC와 가트너가 이날 발표한 각각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PC 선적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규모는 2001년 후 가장 컸다.

또 다른 리서치 업체 IHS 아이서플라는 전 세계 PC 선적량이 올해 1.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이 같이 축소된 건 10년 내 처음이다.

과거에도 애플의 아이패드 같은 새로운 기기들이 PC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현재의 경기 둔화가 이 같은 추세를 더 가속화한다는 진단이다. PC 업계의 개학 기간 판촉행사와 할인도 매출을 늘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의 대격변이 레노보 그룹 같은 PC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IDC는 미국 대선과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미국 PC 시장이 특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DC와 가트너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출시가 PC 시장 성장세를 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트너, IDC 양사 집계 모두에서 델은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델의 선적량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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