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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호 10명 뛴 이란'에 충격패…'이란 원정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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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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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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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패한 태극전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OSEN
경기에 패한 태극전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OSEN
전반전은 잘 싸웠다. 후반전 이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하자 분위기는 더 좋아졌다. 하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란의 주장 네쿠남을 막지 못해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A조 1위를 유지했지만 2승1무1패(승점 7점,+5)로 2위 이란(승점 7점,+1)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박주영을 원톱에 그 아래 장신 공격수인 김신욱을 세웠다. 왼쪽과 오른쪽 날개에는 각각 김보경과 이근호를 투입했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기성용과 박종우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왼쪽부터 윤석영-정인환-곽태휘-오범석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한국의 베스트11 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OSEN
한국의 베스트11 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OSEN

전반전은 한국의 페이스였다. 이란의 10만 관중 앞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침착했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전반전에는 크로스바를 두 번이나 맞추는 불운도 겪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은 52:48, 유효 슈팅수는 4:2로 앞섰다.

한국은 전반 17분 기성용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슈팅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 1분 뒤 이란도 곧바로 응수했다. 구찬네자드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슈팅한 공을 정성룡이 선방하며 쳐냈다.

전반 23분 윤석영은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뒤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까지 연결하며 공격을 마무리했다. 이어 25분에는 기성용의 긴 프리킥이 김신욱의 머리를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8분 김보경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은 뒤 키퍼 뒷다리를 스치고 나왔다. 혼전 속에서 키퍼는 공을 바깥으로 걷어냈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위기를 허용했다. 전반 추가 시간 한국의 왼쪽 측면이 무너지면서 짧은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수비수 정인환이 잘 걷어냈다. 이어 한국은 전반 끝나기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곽태휘의 헤딩 슈팅이 다시 한 번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네쿠남에 골을 허용한 한국 최강희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OSEN
후반 네쿠남에 골을 허용한 한국 최강희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OSEN

한국은 후반 7분 이날 움직임이 적었던 김보경을 빼는 대신 손흥민을 투입하는 첫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9분 행운의 여신이 한국의 손을 들어주는 듯했다. 이란의 쇼자에이가 오범석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를 받은 것이다. 앞서 경고 카드를 1장 받았던 쇼자에이는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후 한국은 11-10의 수적 우위를 이용하면서 경기를 천천히 풀어나갔다. 하지만 간간이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15분에는 구타네자드에게 16번 구찬네자드에게 바이시클 킥을 허용했다. 후반 21분에는 코너킥에서 나온 네쿠남의 헤딩 슈팅을 정성룡이 골대 밖으로 쳐냈다.

한국은 23분 이근호를 빼는 대신 이청용을 투입하는 두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란도 구찬네자드를 빼는 대신 칼라트바리를 투입했다.

이란의 네쿠남이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OSEN
이란의 네쿠남이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OSEN

선수교체로 어수선해진 틈을 타 이란이 반격했다. 이란이 한국 오른쪽 진영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키커 데자가가 올린 공이 루즈볼 상황이 되면서 뒤로 흘렀고 페널티 아크 근처에 있던 이란 주장 네쿠남이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광판 스코어는 1-0으로 바뀌었고, 아자디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후 한국은 박종우 대신 하대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한국은 서둘렀고, 이란 선수들은 시간을 끄는 비매너 행위를 보이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후반 36분에는 카를로서 케이로스 이란 감독마저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후 시간에 쫓긴 한국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향해 우선 공을 띄운 뒤 떨어지는 공을 노리는 전술을 택했다. 후반 39분에는 윤석영의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후반 42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기성용이 기습적인 슈팅을 노렸지만 공은 멀리 뜨고 말았다.

결국 추가시간 5분이 다 지나고, 경기 막판까지도 이란 라흐마티 골키퍼가 시간을 지연시킨 끝에 결국 0-1 한국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에 패한 태극전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OSEN
경기에 패한 태극전사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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