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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우대제도 '채택도 없고 효과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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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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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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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 배당이나 자사 제품의 할인 혜택 등 소액주주들을 우대하는 주주우대제도는 기업 가치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한국 증시에서 주주우대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들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사 주주우대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주가 상승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례등에 비춰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중장기 기업 가치 상승엔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증권업계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주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강원랜드 (22,950원 상승50 0.2%) 듀오백코리아 (2,730원 상승5 -0.2%) 우리금융 (11,900원 보합0 0.0%) 등으로 조사됐다.

기아자동차 조흥은행 등이 지난 1997년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했으나 얼마 안 있어 시행을 중단했다.

강원랜드는 주주들에게 하이원리조트 부대 시설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듀오백코리아도 자사 제품 할인 판매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금융은 주식 보유 규모에 따라 신용카드 연회비 및 금융 수수료 혜택을 주고 있으나 1년 단위로 한시 적용하고 있다.

주주우대제도 '채택도 없고 효과도 없고'


주주우대 제도가 주가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강원랜드의 경우 주주 우대 제도를 받기 위해 연말엔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연말 배당도 비교적 후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강원랜드의 월별 주가를 살펴보면 12월 주가수익률에 별다른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12월에 절대 수익률이 높았던 회수가 5월에 비해서도 낮았고 3월이나 9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듀오백코리아도 연말 주가 상승이 그리 탁월하게 높지 않았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우대제도가 소액 주주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어서 기관이나 외국인의 매수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라며 "다만 기업 인지도나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는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주주우대제도는 기업 가치 상승보다는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은 공기업이 도서상품권을 제공하거나 쌀이나 꿀 등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기업들도 있다.

미국은 100주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갖곤 했다. 스타벅스나 월트디즈니 등이 대표적으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주 우대 제도를 대부분 폐지했다.

유럽은 주주 우대 제도를 고객 확보란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뱅크오브발레타는 금융업임에도 불구, 주주들에게 스파나 마사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우대제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다만 소액주주에게 인색한 한국 증시에서 주주우대제도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와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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