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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 정수장학회 기자회견 집중포화…文 "朴 회견 실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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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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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2.10.22/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2.10.22/뉴스1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이 22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특히 "박 후보는 사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이라며 역사인식과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이 이처럼 파상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최근 불거진 2007년 '노무현-김정일' 간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논란을 잠재우고 국면전환을 시도하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가 미리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자기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해서 뭔가 다른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똑 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한 뒤 "박 후보에게 박정희 시대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군대가 나와서 헌정을 중단시키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 한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데 (기자회견에서) 그런 것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그런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느냐"며 "지금 경제민주화를 얘기하고 있는데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그 정도인데 경제민주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독재하면서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박 후보의 퇴행적인 역사인식, 국민의 상식이나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문제"라며 "(역사인식) 그게 좀 바뀌면 우리나라가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야 민주주의, 인권을 더 신장시킬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이 박 후보에게 묻고 있는 것은 아버지 박정희가 저지른 반민주적, 반인권적 폭거에 대한 책임이 아니다. 그런 아버지의 과오를 과오라고 인식하고 있느냐, 즉 역사 인식의 문제"라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국민이 박 후보에게 묻고 있는 것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헌정질서를 중단시킨 것에 대해, 정치적 반대 세력과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투옥하고, 고문하고, 살해한 것에 대해, 기업인을 붙잡아 가두고 총칼로 위협하면서 재산을 헌납하라고 강요한 것에 대해 박 후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5·16군사 쿠데타와 유신 체제에 대한 분명한 자기 인식을 밝혀야 하고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후보 선대위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는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그것에 근거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사람"이라며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라는 미명하에 국민대통합을 '박근혜 불통스타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도 "정수장학회와 관련해 박 후보가 한 발언 자체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과 정수장학회가 알아서 이 사태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박 후보가 침체에 몰릴 때마다 반복했던 유체이탈행위를 반복한 것"이라며 "전형적인 책임전가, 낡은 정치, 올드패션의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 일가는 정수장학회, 한국민속촌, 설악케이블카 등 독재권력의 힘을 등에 업고 강탈 방식으로 자산을 증식해왔다"며 "새누리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1%의 특권층, 대통령 친인척들의 대박 재테크를 위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 앞서 충분히 관련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쪽지를 받고서야 회견내용을 수정할 정도로 (주위에서) 박 후보가 결심하면 거기에 반하는 이야기를 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 정치쇄신, 경제민주화는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심리학적인 문제는 사고정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의 사고는 박정희에 멎어있다. 사법적 판단마저도 박정희의 시점에 멎어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인혁당 판결도 두개가 있는 것이고 정수장학회 판결도 인정한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있다"며 "박 후보의 머릿속에는 법원도 두개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관련) 재판부의 판결내용과 과거사위원회 등의 국가기관이 내놓은 조사결과에 대해 부정하거나 아예 모르고 있는 듯한 말씀을 하셨다"며 "많이 놀라고 당황스럽고 분노스럽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후보가 기자회견 뒤 입장을 바꾼 것과 관련 "그게 제일 문제"라며 "만일 기자회견 이후 바꾼 태도처럼 강압에 의한 헌납이었다는 인식이라면 해법도 같이 나가야 되는데 박 후보는 어제 전혀 다른 인식과 전혀 다른 해법, 그리고 나는 책임 없고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지해야 된다는 식으로 나가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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