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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금융위기…불황에 더 투자해 챔피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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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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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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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이경환 비에이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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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어려운 시기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게 지금의 비에이치를 있게 했습니다."

FPCB(연성회로기판) 전문기업 비에이치 (21,100원 상승1000 5.0%)는 올해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하는 히든챔피언에 뽑혔다. 연말에는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이 확실시된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액 2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에이치를 이끌고 있는 이경환 대표는 처음부터 성공한 사업가는 아니었다.
이 대표는 지난 1987년 전자부품 기업인 범환전자를 설립하고 10여년간 동분서주했지만 IMF로 위기를 맞고 부도 직전까지 갈 정도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 때 역발상으로 주변의 자금을 끌어모아 1999년 비에이치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범환플렉스를 설립하고 FPCB 사업을 시작했다.

위기는 또 찾아왔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고 2008년에는 직전해보다 영업이익이 37.5% 감소했다.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
이 때도 이 대표는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2008년 중국 공장을 준공했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2008년 말 351억원이던 부채는 2010년 말 600억원으로 늘었다. 2010년 2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회사 사정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투자한 도전이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2010년 하반기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 FPCB 공급을 시작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2008~2009년의 과감한 투자가 없었으면 갤럭시S의 물량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주위에선 불황이라고 몸을 움츠리고 있지만 이 대표는 투자를 멈추지 않는다. 올해도 국내외서 설비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며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약 70% 높였다. 내년에도 투자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TV 등 첨단 IT 기기의 핵심 부품인 FPCB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이 대표의 목표다.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에 나설 정도로 산업 현장의 분위기가 흉흉하지만 비에이치는 반대다. 꾸준히 채용을 실시하며 직원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말 기준으로 340명이던 전체 직원수는 지난해 말 395명, 올해 6월 기준 467명으로 늘었다. 연구개발(R&D) 분야를 포함해 앞으로도 꾸준히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내년에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생산설비 확충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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