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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개선에 FRB 실망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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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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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5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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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7주래 최저치로 밀렸던 뉴욕증시는 이날 지표 개선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결국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5.19포인트(0.19%) 내린 1만3077.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포인트(0.31%) 하락한 1408.75를, 나스닥지수는 8.76포인트(0.29%) 떨어진 2981.70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와 미 주택 지표 호조 소식이 장 초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보잉과 AT&T 등 기업 실적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기술주 약세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FOMC 회의에서 별다른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이 상승폭을 제한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술주 부진 속에 페이스북 19% 급등
세계 최대 온라인 비디오 업체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전망 부진으로 11.9% 추락했고, 징가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상돼 있어 덩달아 하락했다.

반면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이날 20% 가까이 올랐다.

페이스북은 지난 3분기에 5900만달러, 주당 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은 12센트로 시장 전망치 11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소셜미디어업체인 옐프도 실적 호전과 유럽 시장 확대 계획을 밝힌 덕분에 7.38% 상승했다.

◇中·美 경제지표 및 미 기업실적 개선
이날 나온 유럽의 경제 지표는 어두웠지만, 중국과 미국의 지표가 호전되면서 장 초반 시장에 활력을 줬다.

이날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5.8로 전월의 46.1보다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 46.5에도 미치지 못했다.

독일 민간연구소 IFO가 낸 10월 기업환경지수(BCI)도 100.0으로 전달의 101.4보다 하락했다.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중국의 10월 PMI 잠정치는 49.1로 전월의 47.9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38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5.7% 늘었다. 이는 2년 반래 최대치로 시장 전망치 38만5000건도 소폭 상회했다.

장 초반 나온 기업 실적도 괜찮았다. 미 통신사 AT&T가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주당 63센트,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주당 62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0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14억6000만달러로 기대치(316억달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항공기 메이커 보잉의 3분기 순이익도 주당 1.35달러로 예상치(주당 1.12달러)를 웃돌았다.

역시 매출은 200억1000만달러로 예상치(200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그리스 긴축 시한 2년 연장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긴축시한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자국 의회에서 그리스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가 긴축시한 2년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자이퉁도 그리스와 트로이카가 양해각서(MOU) 초안에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2016년까지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자체 입수한 그리스와 트로이카 실사단의 합의안 초안에는 그리스의 재정흑자 4.5% 달성 시한이 종전의 2014년에서 2016년으로 2년 연장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 측은 관련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WSJ는 그리스에 대한 긴축시한 연장 여부와 구제금융 지원 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은 1730억유로 규모의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향후 지급분 집행 여부를 결정하는 다음달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나 정상회의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라기, 디플레 경고에 금 시장 휘청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날 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하면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장 중 한때 온스당 1700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독일 의회 연설에서 "ECB의 '전면적 통화 거래'(OMT·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몇몇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가하락"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보다 물가하락과 경기침체가 겹치는 디플레이션이 더 위험하다는 뜻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ECB의 국채 매입을 꺼리고 있는 독일을 의식한 발언이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ECB가 시장 개입을 통해 만들어낸 유동성을 다시 흡수할 것이기 때문에 국채 매입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OMT 프로그램은 지원 대상 국가에 조건에 대한 동의를 요구하기 때문에 결코 ECB의 독립성을 해치지도 않을 것이고, 유로존 납세자들에게 과도한 위험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RB "기존 정책 고수"...시장에 찬물
FRB는 이날 FOMC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추가 조치 없이 기존 정책 고수 방침만 확인해 시장을 실망시켰다.

FRB는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띠고 있다"며 "가계 소비도 다소 빨리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 증가 속도는 여전히 느리다"고 덧붙였다.

FRB는 아울러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지속적으로 상당한 하방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최근 물가상승세도 다소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FRB는 매월 400억달러어치의 주택담보채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3)를 지속하고, 단기 국채를 팔아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도 연말까지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기준금리를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 묶어 두는 초저금리 정책도 당초 방침대로 오는 2015년 말까지 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기준금리는 물론 0~0.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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