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SK건설, 1조원 태국 플랜트 건설 수주(상보)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태국 IRPC UHV 플랜트 프로젝트 위치도ⓒGS건설

GS건설 (14,410원 ▲140 +0.98%)과 SK건설 컨소시엄이 태국에서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태국의 국영석유회사 PTT 산하 IRPC가 발주한 1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정유프로젝트인 태국 IRPC UHV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사업으로,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60%,40%씩 지분을 갖고 있다.

태국 IRPC UHV 플랜트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 동남쪽 180km에 위치한 라용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GS건설은 상압잔사유 탈황공정, 중질유 접촉분해공정과 기타 회수공정을 맡고 SK건설은 탈황공정에 필요한 수소생산공정, 유황처리공정, 저장탱크 시설 등의 공사를 담당한다.

이달 중 착공해 35개월 후인 2015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연 30만톤의 프로필렌과 에틸렌, 디젤, 납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세워진다. 특히 이번 태국 플랜트 수주는 해외 공사에서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 공동수주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양사의 이번 수주는 2008년 6억6000만달러 규모의 태국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에 이은 2번째 공동수주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외 플랜트시장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국내 건설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선행 GS건설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과당경쟁으로 인한 국내업체간 저가수주를 피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대형 해외공사를 수주한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결과"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 태국 등 동남아 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