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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MB 큰형 이상은씨 31일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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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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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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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청와대 핵심 관련자도 금주 소환… 이시형씨는 서면진술서 대필 의혹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 중인 이광범 특별검사(53·연수원 13기)팀이 이 대통령의 큰형 상은씨(79)를 31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2) 등 청와대 관련자도 이번 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9일 "상은씨에게 30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상은씨 사정으로 31일로 미뤄졌다"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과 관련해선 "금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 신분은 참고이 될지 피의자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상은씨를 상대로 내곡동 사저터 매입자금의 출처와 자금 성격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상은씨의 계좌를 추적 중이며 다스의 계좌추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상은씨는 특검 수사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돌연 출국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후 특검팀은 상은씨가 새로 선임한 변호인을 통해 소환일정을 조율해왔다.

특검팀은 상은씨 소환에 앞서 사저부지 매입을 주도했던 청와대 계약직 김태환씨를 두번째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씨는 사저부지 매입 업무를 담당하며 내곡동 터를 사저동과 경호동으로 나눠 실제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김 전 기획관과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사저부지 매매 대금 집행 과정에 대해 캐물을 방침이다. 이는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58·별건구속)이 특검 조사에서 "김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팀은 사저부지 매도인 유 모 씨와도 최근 이메일을 통해 연락이 닿아 수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34)가 처음에 검찰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청와대 행정관이 대필해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부실수사 논란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강남구 논현동 자택이 아닌 서초구 내곡동에 마련키로 하고 시형씨와 대통령실 명의로 작년 5월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형씨가 부담해야할 사저용 부지 매입비용 중 일부를 대통령실이 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사저가 들어선 이후 지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매입과정에 문제점이 없다"고 결론,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그러나 "검찰이 '눈치보기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불거져 특검이 도입됐다.

특검팀은 출범 직후 이상은 회장의 자택과 시형씨의 숙소, 다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실 선임행정관 등 내곡동 사저부지를 매입과 관련한 이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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