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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만원 폭스바겐 '뉴 파사트' 두달만에 200만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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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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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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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수입차 시장의 그림자 4]수입차 시장의 부작용 혹은 성장통(?)

[편집자주] 수입차 판매가 파죽지세로 늘고 있다.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올들어 10%를 넘어섰다. 수요확대와 경쟁심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급성장의 이면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머니투데이가 수입차시장 성장의 이면을 집중분석한다.
↑폭스바겐 뉴 파사트
↑폭스바겐 뉴 파사트
자영업자 손모씨(40세)는 지난 8월 4050만원짜리 폭스바겐 ‘뉴 파사트(디젤)’를 구입했다.

그러나 차를 산 지 두 달째인 지난달 2013년형 ‘뉴파사트’가 나오면서 딜러들간의 재고 떨어내기 경쟁이 붙어 200만~250만원을 할인하는 것을 보고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를 구매할 때 딜러는 “당시 사전계약이 많아 프로모션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고 8월에 국내에 첫 출시된 차가 두 달만에 2013년형이 들어올 것이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억울한 마음에 딜러한테 항의해봤지만 수입법인(importer)인 폭스바겐코리아와 딜러의 정책에 따른 것이라는 대답만 돌아 왔다.

수입차 가격은 고무줄 가격?

그동안 이런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수입차는 신차 나오고 최소 6개월 이후에 사라’는 얘기가 공식처럼 돼 있다.

임포터가 처음에는 다소 비싼 가격에 신차를 내놓았다가 수입물량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거나 재고가 쌓이면 할인공세를 벌이는 경향이 다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입차 가격은 고무줄 가격’ ‘제값 주고 수입차 사면 바보’ 등과 같은 말들이 나돌았고 임포터가 매긴 가격에 대한 불신도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값은 본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임포터가 정한다. 임포터는 각 딜러에게 권장 소비자가를 제시하지만 딜러별 재고상황 등이 달라 단일한 가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기존 모델의 재고분이 있거나 판매저조로 재고가 쌓인 경우 권장 소비자가는 참고용일 뿐“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각 브랜드와 딜러들이 할인경쟁이 격화되면서 가격도 제각각이 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 소비자들에게 이익일 수도 있다.

그러나 먼저 차를 산 고객들은 비싸게 사를 사고 중고차값도 떨어지는 이중의 손해를 보게 된다. 물론 얼리어댑터로서의 효용이나 이익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수리비, 공임비 과다..AS센터도 부족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AS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부품값과 수리 공임비가 높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과 보험개발원 등에 따르면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차와 수입차 수리비는 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신차가격 대비 수리비는 수입차 평균이 37.7%, 국산차 평균은 7.8%였다.

수입차 브랜드별 시간당 평균 공임비는 벤츠가 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BMW가 6만원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5만5000원 등이다. 국산차 공임은 2만3000원이다.

BMW 등이 적극적으로 정비센터를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수입차 정비센터 1곳 당 2000~3000대를 감당해야 하는 수준이다.

판매가 느는 속도를 AS가 못 따라 가고 있고 이로 인해 사고 수리는 물론 고장 수리도 한 달 이상 지체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같은 브랜드의 딜러 간에도 공임비 차이도 적지 않다.

국산차대비 리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2008년 국산차는 판매대수 대비 리콜비율이 8%로 같은 기간 수입차(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 들어 8월까지 국산차는 판매대수 90만3322대 중 14만4627대(16%)가 리콜된 반면 수입차는 8만3593대 중 3만4334대(41%)가 리콜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들의 보험사고가 빠르게 증가해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는 전체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수입차 보험사고는 2010년 20만5463건 발생했고, 수리비용으로 약 5985억원이 지급됐다. 전년대비 각각 26.2%, 32.4% 증가한 수치다.

2005~2008년의 경우 수입차 손해율(수입보험료에서 교통사고 등으로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90.3% 달했다. 이는 수입차의 경우 보험금 100만원을 받아 90만3000원을 지급했다는 뜻이다.

같은 사고라고 해도 상대가 수입차면 비용이 몇 배가 들고 수입차와 국산차 사고시 상호과실율이 같아도 수입차의 고액 수리비로 국산차 운전자가 더 큰 부담을 지게 되는 문제도 있다.

이처럼 수입차로 인해 늘어난 수리비, 보험료 등의 사회적 비용은 결국 모든 자동차 운전자가 짊어질 잠재적 비용 분담으로 작용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의 지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객관적이고 적정한 수리비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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