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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聯 건설시장, 年 400억弗 큰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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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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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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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심는다 2012 <1-⑴-①>]말레이시아

"말聯 건설시장, 年 400억弗 큰장 선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건설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건설시장 자체가 4~5%대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페트로나스와 같은 공기업이 막대한 공사 물량을 쏟아내면서 발주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중동시장 침체로 중동 부호와 국부펀드들이 같은 회교도국가인 말레이시아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다양한 개발사업이 쏟아질 것이란 게 현지업계의 전망이다. 다만 정치적 리스크에 의한 발주 중단이나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공사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이 뜬다"

 한국 건설기업들은 1972년 말레이시아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70개사가 206건에 98억달러를 수주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건축 40억달러, 플랜트 34억달러, 토목 21억달러 등이다.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은 경제성장 덕에 매년 4~5%대 규모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건설업계가 분석한 연간 낙찰 규모는 △2009년 24억달러 △2010년 29억달러 △2011년 31억달러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의 경우 40억달러로 예상된다. 한국 건설기업들은 2010년 한해에만 10억달러를 수주했었다.

 한국 건설업계가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에 기대를 갖는 이유는 중동 부호나 국부펀드들이 같은 회교도국가인 이곳에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채권 수쿠크(Sukuk)의 60%가 말레이시아에서 발행될 정도로 이슬람 자본의 투자가 늘고 있다.

 실제 페트로나스 산하기업인 KLCC와 카타르 디아르가 60층 이상 오피스와 호텔이 들어서는 초고층빌딩을 계획하고 있고 TRX(Tun Razak Exchange)도 중동 투자자를 영입해 초고층빌딩 등을 공동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근 국가인 싱가포르 자본도 유입되고 있다. 싱가포르 시행사인 윙타이(Wing Tai)가 조호바루와 쿠알라룸푸르에 투자하고 있다.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200억달러로 예상되는 페트로나스 RAPID 석유화학단지가 조만간 발주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될 예정이며 한국, 일본, 유럽 EPC(설계-시공-구매) 기업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말聯 건설시장, 年 400억弗 큰장 선다"

 ◇"리스크는 상존, 특화영역 수주 핵심"

 말레이시아 내에 공사 현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건설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인·허가가 늘어나면서 공사물량도 늘고 있다는 게 현지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 건설기업들이 섣불리 수주를 늘릴 수 없는 시장이란 평가도 있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 등이 주도하고 있는 건축공사와 달리 토목공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자국업체 보호를 위해 현지 건설사를 우대하고 있다.

 실제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발주한 현지 최초의 지하철 공사는 로컬기업인 가루마(GARUMA)-MMC가 전체 공사를 일괄 계약하고 이 업체가 공구를 나눠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국 건설기업들은 공사 단가가 낮은데다 해당업체의 수행능력이 낮다고 판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사와 인·허가 정보가 불투명한 것도 한국기업들로선 위험요소다. 일부 외국 건설사들이 현지 브로커의 정보만 믿고 투자형 개발사업을 덜컥 수주했다가 공사를 전혀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외국 건설사들도 건축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준다는 정보에 현혹돼 접촉을 진행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건설시장에서 세밀한 검토없이 공사를 수주했다가는 수업료를 많이 내야 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는 총선이 끝나면 시장여건에 따라 공사가 중단될 수 있고 시행사 검증도 안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단순 건축공사를 수주해선 이익을 보기는 어렵다"며 "플랜트, 초고층빌딩 등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특화된 영역의 공사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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