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共 18차 당대회에 조선족 인민대표도 5명 참가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오는 8일 개막되는 중국공산당(中共)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스빠따)에 조선족 대표 5명도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룡강신문 조선문보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 2270명 가운데 전철수(全哲洙, 60) 중공(中共) 중앙통전부 부부장과 리명성(李明星)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국제부장, 전섭(全燮) 따롄(大連)이공대학교수, 리원실(李元實) 지린(吉林)연초공업 기술센터총감독 , 림송숙(林松淑) 연길(延吉)시 원회지역 당서기 등 5명이 포함됐다.

전 부부장은 1952년 지린성 룡정(龍井)에서 태어나 연변자치주 주장, 지린성 부성장 등을 지냈으며 3회 연속(15~17기) 중앙후보위원에 선출됐다. 현재 당 중앙통전부 부부장이자 전국상공인연합회 당서기 겸 제1부주석직을 맡고 있다.

리 부장은 1965 년 지린성 영길현에서 태어나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영국 등에서 유학하며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처장과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연구센터 국제부장으로 재직하며 중국 거시경제, 국유기업 개혁과 발전 등에 관련한 정책연구와 실무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연합회 부이사장이자 국제연락부 주임도 겸임하고 있다.

전 교수는 랴오닝성(省)에 사는 조선족 가운데 유일하게 인민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환경오염화학, 오염통제화학·기술 분야 등의 전문가로 국무원 학위위원회 평가팀, 환경과학 공정팀 팀원, 교육부 대학교 환경공정전업 교수지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 총감독은 연변(延邊)대학 화학과를 졸업했다. 소비자들이 즐기는 '장백산' 등 담배 신제품을 연구 개발해 '지린성 10대 최우수종업원', '전국 5.1 노력 모범'으로 각각 선정됐다.

림 서기는 외부에서 온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구해주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민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터에 나간 부모와 떨어져 '집에 홀로 있는 어린이' 보호자 역할을 맡고 200㎡ 규모의 자기 집을 노인들을 위한 '양로봉사센터'로 내주어 그의 담당 지역이 '전국평안가정시범사회구역'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