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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 "믿었던 윤활유마저 '삐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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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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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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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부문 분기 적자에 윤활유 부문까지 마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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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올들어 국제유가 약세로 정유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최대 효자 사업부문 가운데 하나였던 윤활유(윤활기유 및 윤활유) 부문마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마진 악화로 2분기 정유 부문에서 영업적자까지 기록한 정유사들 입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8일 관련 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Oil (72,600원 상승400 -0.6%)의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7150억원에서 올해 4480억원으로 약 3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윤활유 부문 매출액은 작년 3조5920억원에서 올해 2조4710억원으로 3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GS칼텍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 악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윤활유 부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일본 JX에너지와 합작해 건설한 하루 2만6000배럴 규모의 제3윤활기유 공장이 지난 5월 가동에 들어가면서 물량이 늘어났지만 영업마진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는 올해 중국 등지의 윤활기유 공장이 대거 신·증설된데다 유럽 등 선진국 경기둔화로 국내 정유사들의 주력 분야인 고급 윤활유의 수요가 약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윤활유 부문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윤활기유-벙커C유 스프레드(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윤활기유-벙커C유 스프레드가 줄어들 때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정도는 S-Oil이 가장 크다. 연평균 윤활기유-벙커C유 스프레드가 톤당 50달러 오를 경우 각 정유사의 영업이익률 증감률은 각각 △S-Oil 7.2% △GS칼텍스 4.2% △SK이노베이션 3.5% 등이다. 지난해 윤활유 부문이 이들 정유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에 기여한 비중은 각각 △S-Oil 44% △GS칼텍스 20% △SK이노베이션 18% 등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윤활유 사업부문 수익성이 내년 이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등지의 윤활기유 공장 신·증설이 올해로 일단락되고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급 윤활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설비 증설을 통해 물량을 늘린 SK루브리컨츠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가 향후 윤활유 마진 회복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 윤활유 부문의 분기당 영업이익은 현재 1000억원 안팎에서 2014년 하반기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급 윤활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고급 윤활유를 주로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에게 특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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