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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제조업 부진에 '더블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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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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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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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마이너스 성장할 듯… 수출부진-제조업 침체-투자·소비 감소 '악순환'

일본의 9월 기계수주가 4.3% 급감하는 등 일본 경제의 침체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부진이 일본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일본 경제가 3, 4분기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성장세가 2분기 연속 위축된다는 것은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었다는 의미다.

이 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했다. 전망대로라면 일본 경제는 1년여 만에 다시 침체에 빠지게 되는 셈이다. 이른바 이중침체(더블딥)다.

분기별 일본 경제 성장률 추이(단위: 전년 동기 대비 %)<br />
<출처: tradingeconomics.com>
분기별 일본 경제 성장률 추이(단위: 전년 동기 대비 %)
<출처: tradingeconomics.com>
블룸버그통신은 8일 로봇에서 화장품에 이르는 일본 제조업계의 부진한 실적이 투자와 임금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일본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견해도 다르지 않다. 블룸버그가 설문조사한 1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3분기 일본 경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지진 영향이 컸던 지난해 1분기 이후 최악이다.

노무라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간체이스 등은 지난주 일본의 10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급감한 것을 확인하고 일제히 일본의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이 가운데 최악의 전망치를 낸 노무라는 -5.1%를 예상하고 골드만삭스, JP모간과 마찬가지로 일본이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바 나오히코 골드만삭스 일본법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나 해외 수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3, 4분기 연속 감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은 오는 12일 발표돼야 알겠지만, 최근 나온 지표는 모두 불길한 예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일례로 이날 발표된 9월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4.3%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2.1%)를 크게 밑돌았다.

취약한 경제 여건은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71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특히 최근 신용등급이 강등된 가전업체 샤프와 파나소닉은 내년 3월 끝나는 올 회계연도에 모두 1조2000억엔(약 16조370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아다치 마사미치 JP모간증권 일본법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수익악화는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 어렵게 한다"며 "이는 직원들의 보너스 감소로 이어져 올 겨울과 내년 여름 소비를 망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순환으로 보면, 일본 경제는 정말 안 좋은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제조업계가 고전하는 것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수출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9월 경상수지는 5036억엔 흑자로 시장 전망치였던 7623억엔에 크게 못 미쳤다.

이로써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2조7214억엔으로 지금의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85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계절조정을 거친 9월 경상수지는 142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2차 석유파동이 있었던 1981년 3월 이후 첫 적자다.

미야가와 노리오 미즈호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조정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는 일본의 수출환경이 좋지 않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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