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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전경련에 제안한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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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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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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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문제 해결, 中企와의 상생

8일 서울 여의도 KT 사옥에서 1시간가량 열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경제계의 여러 문제와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만나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 재계의 반대가 강한 것 같다. (전경련도) 스스로 개혁안을 내놔야 할 때"라며 각을 세웠던 안 후보는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우선 "일자리 창출에 있어 기업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비록 글로벌 경쟁 체제 하에서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기업고충이 있지만,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하기보다 가급적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에 좋은 파트너를 만들어서 공정하게 거래하면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의 문제는 기업의 고충이 있기는 하겠지만, 우리 사회가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골목상권과 중소기업과의 거래에서 대기업이 공정한 거래가 되도록 힘씀으로써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대기업이 받아들여 함께 발전하고 영속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며 "나아가 중소기업을 살려 대기업에게 물품을 공급하게 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시장에 나가 물건을 살 수 있는 구매력도 늘어나고 역시 좋은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해 상생의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 측은 기업의 투명경영, 사회적 책임,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고, 허 회장은 "소수기업의 문제를 확대해 다수의 기업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새로운 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기에 앞서 이미 있는 기존의 제도와 수단을 집행하고 활용하는 것으로도 시장경제를 보완하고자 하는 소기의 목적을 상당부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련 측은 또 노동권의 경직된 태도와 임금 경직성 등으로 노동의 유연성 문제에 대한 기업들의 애로를 강조했고, 비정규직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중소기업과 노동계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경제를 혁신하기 위한 각 부문에 걸친 다각적인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현재 경제상황을 보면 실물경제 특히 부동산 및 부동산금융과 관련돼 국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크다"는 전경련 측 설명에 "늘 강조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와 경제성장의 두 가지 과제이며, 내년부터 다가올 경제위기, 즉 장기불황과 부동산, 가계대출로 인한 내수 침체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캠프 내에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대응팀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경련 측은 이에 "그동안 우리 경제를 혁신하기 위한 각 부문에 걸친 다각적인 정책대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고, 안 후보는 "전경련이 스스로 정책대안을 마련한다는 말씀이 매우 고무적이며 국민들로부터 기대를 받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허 회장은 "오늘 이야기된 것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경제계와 정치권이 긴밀한 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미리가본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안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후보 측에선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조우현 일자리포럼위원, 박선숙 선대본부장, 홍종호 국민정책본부 총괄간사, 정연순 대변인이, 전경련 회장단으로는 허창수 회장, 정병철 부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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