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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선' 밥상에 숟가락 얹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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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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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은영 기자 =

대선 정국 와중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 적지 않은 이슈가 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연일 오바마 대통령을 자기 당 후보와 비교하며 의미를 부여하느라 바빴다. 그야말로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얻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활용해 박근혜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며 '여성 대통령론'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박근혜 후보도 지난 7일 직접 나서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미국사회의 흑백 갈등을 무너뜨리고 사회통합에 앞장선 지도자다. 우리나라에서도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면 그 자체가 쇄신이고 더 큰 대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같은 논리가 펼쳐졌다.

정몽준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미국 국민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미국 이익을 지켜내고 국민 생활을 실제 향상시킬 수 있는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우리 정치의 오랜 병폐인 정당 부수기와 만들기로 국민을 오도하는 야권에 맞서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여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도 "오바마 정권의 선거 캠페인은 '스마트 파워'"라며 "이 말은 미국도 이제 남성 중심의 경제·정치 구조에서 여성 중심의 유연한 경제·정치 전략을 세우겠다는 얘기다. 우리 대한민국도 안정된 기반에서 국민소득 2만불에서 3만불로 가려면 여성적 리더십이 요구되는 스마트 파워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내세웠다. '민주'라는 명칭상 공통점을 이용해 문재인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과 잘 통하는 후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다음 정권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차기 국가주석인) 시진핑 중국 부주석과도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문 후보가 당선됐을 때 한반도 정세가 획기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G2와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훨씬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당 대변인들도 연달아 브리핑을 갖고 오바마 대통령과 문 후보를 연결 짓는데 공을 들였다.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 7일 "미국 민주당의 재집권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미국에서 민주당 정부가 재선한 데 이어 오는 12월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문 후보의 평화정권이 들어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큰 줄기가 집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여야 정치권의 오바마 대통령 재선에 대한 '아전인수'격 해석을 두고 일부에서는 '낯뜨겁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가장 '점잖은' 반응을 보였다.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 한반도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3줄 짜리 논평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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