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영 "安 전격 지원 결정, 지지자 아우를 시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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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안철수 전 후보의 캠프에서 유민영 대변인이 문후보가 안철수 후보 집에 찾아갔다는 보도와 문 후보 지원방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 지원방안은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2012.12.5/뉴스1 News1 박세연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안 전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지지자들을 아우르고 함께 했던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 문 후보의 대국민 약속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과정이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두 사람이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 식당에서 전격 회동해 합의문을 발표한 후 선거캠프가 있던 서울 종로구 공평빌딩 5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갑작스런 지원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후보측이 이날 출범한 '국민연대'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연대 부분은 어제 드린 말에서 더 드릴 말은 없다. 답을 내지 않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전 후보는 일단 이날은 별다른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7일부터 지원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유 대변인은 "오늘 일정은 따로 없고, 내일부터 움직임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공동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등 안 전 후보 측근들은 공평빌딩 5층 회의공간에서 분식을 먹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만남이 이뤄진 과정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비서실장 간 실무적 협의가 있었던 것"이라며 "후보가 오후 1시에 (문 후보에게) 전화하셨고, 조광희 비서실장과 (문 후보측) 노영민 비서실장 간 합의가 있어서 4시20분 약속이 잡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문 중 대선 후 공조를 이어간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한다. 합의 내용을 받았을 뿐"이라고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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