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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의 첫 태양' 기차 타고 보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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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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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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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태백 기차여행, 때묻지 않은 설경 만끽 ... 슬로시티 일출명소 청산도도 눈길

해돋이 여행 일번지 정동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해돋이 여행 일번지 정동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겨울 정동진 기차여행의 백미는 역설적이지만 기차가 정동진역을 떠나야만 볼 수 있다. 태백역을 향해 가는 철길은 사람도 차량도 접근할 수 없는 강원도 첩첩산중을 지나간다. 오직 기차에 탑승한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풍광이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차창 밖으로 한없이 펼쳐지는 설국은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순수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일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 ‘설국(雪國)’의 첫머리에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고 쓴 바로 그 풍경이었다.

◇겨울 기차여행의 백미, '정동진역+태백산 트레킹'
연말을 맞아 정동진과 호미곶, 간절곶, 성산일출봉 등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 검색이 부쩍 늘어나는 때다. 이 검색에는 여수 향일암과 TV 애국가의 해돋이 장면으로 유명한 추암해변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 인근 도로가 워낙 복잡해지는데다, 겨울 눈길까지 가세한다면 자가 운전으로 해돋이를 보러가는 것은 곧 고행길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음 편하고, 시간도 절약되는 기차나 버스로 가뿐하게 다녀오면 된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으로 꼽히는 정동진역은 기차여행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관건은 기차표를 어떻게 손에 넣느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가 정동진 해돋이 여행 예약이 가장 치열해지는 시기다.

망양정에서는 풍선에 소원을 날려보내는 새해맞이 이벤트를 한다(사진제공=코레일관광개발)
망양정에서는 풍선에 소원을 날려보내는 새해맞이 이벤트를 한다(사진제공=코레일관광개발)
정동진 해돋이여행을 위한 특별 열차는 무박 2일 코스로 운행한다. 12월31일 밤11시40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역과 양평역, 원주역, 제천역을 거쳐 새벽 5시40분에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따뜻하고 노곤한 겨울 열차에서 내리면, 한순간에 정신이 번쩍 드는 새벽 공기가 기다리고 있다. 한 해를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특별열차는 사람들이 해돋이를 감상하고, 해변을 거닐고,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2시간45분 동안 정동진에 머문다. 이후 아침 8시25분에 출발해 다시 태백역까지 약 2시간을 달린다.

태백역에서는 미리 대기하고 있는 버스로 갈아 타고 이제는 기차가 가지 않는 간이역인 ‘추전역’으로 향한다. 해발 855m의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은 쓸쓸함 낭만 자체다. 오후에는 3시간여 동안 태백산 자유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이후 오후 4시10분에 민둥산역을 출발해 원주와 양평, 청량리를 거쳐 저녁 7시50분에 서울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이런 코스로 12월31일에 출발하는 무박2일 정동진 기차여행 상품을 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는 8만9000원. 굳이 31일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더 호젓하게 같은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상품도 많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울진 망양정으로 31일 해맞이를 가는 상품도 있다. 역시 코레일관광개발이 내놓은 것으로 무궁화호를 타고 청량리역을 출발해 경주역에 도착한 후 버스편으로 망양정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망양정에서 해돋이를 본 후에는 53도의 뜨끈뜨끈한 백암온천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귀경길은 새마을호를 탄다. 상품가는 10만9000원.

여행스케치에서는 청산도와 완도로 떠나는 무박2일 여행상품도 운영한다. ‘슬로우(slow)’와 ‘힐링(healing)’이 주목받으며, 청산도는 바쁜 일상을 떠나 한껏 여유를 부릴 수 있다. 완도타워에서 새해 해돋이를 감상한 후, 여객선을 타고 청산도로 이동한다. 남해의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청산도 ‘서편제&연애바탕길’을 유유자적 산책하며 새해 설계를 하기에 그만이다. 상품가는 6만9000원

버스투어는 마감까지 좀 더 여유가 있다. 12월31일에 임박해서 갑자기 떠나고 싶어지더라도 바로 예약이 가능할 정도다.

웹투어는 태백산 천제단에서 해돋이와 눈꽃 감상을 즐기는 무박2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2월31일 밤 11시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해 이튿날 새벽 3시30분에 천제단에 도착한다. 유일사주차장-장군봉-천제단정상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다. 단 겨울 산행임을 감안해 ‘아이젠’ 은 챙겨야 한다. 태백산 등산과 더불어 추전역까지 둘러 볼 수 있다. 상품가는 3만9000원.

이밖에 여행스케치도 버스투어로 통영 해돋이 1박2일 투어(12만5000원)와 추암 촛대바위와 태백산 투어(4만3000원), 포항 호미곶과 양동마을 투어(4만30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새해 해돋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간절곶에서는 불꽃놀이와 같은 볼거리도 마련한다(사진제공=코레일관광개발)
새해 해돋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간절곶에서는 불꽃놀이와 같은 볼거리도 마련한다(사진제공=코레일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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