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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 朴 주치의 "근혜양은 100% 모범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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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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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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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만나다-4]'대통령 주치의' 치과의사 양영태 박사

30년전 朴 주치의 "근혜양은 100% 모범환자"
"근혜양은 의사의 말을 100% 따르는 모범환자였다"

치과의사 양영태(67) 박사는 청와대 주치의로 일했다. 1975~1983년 국군서울지구병원 치과부장으로 재직시, 권력핵심부 'VIP'들의 치아를 두루 손봤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 그 가족들의 치아도 모두 양 박사의 손을 거쳤다.

12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동 '예치과'에서 양 박사를 만났다. 그는 당시 만났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무척 상냥하면서도 어린 나이답지 않은 근엄함이 느껴졌다"며 "수십 년 치과의사로 일했지만, 그렇게 의사 말을 잘 듣는 환자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양 박사는 "박 후보가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고, 구국여성봉사단과 새마을봉사단 등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여느 20대 여성과는 달랐다"며 "대화를 해 보면, 늘 상대방의 얘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한동안 생각을 정리한 후 자신의 의견을 차분히 전달하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말 한 마디마다 힘이 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치아 상태는 어땠을까. 양 박사는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이 모두 좋은 이를 가졌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견고한 치아를 가졌고, 근혜·근령·지만 남매도 건강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치아 마모가 심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참고 인내하는 삶의 흔적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악물 경우, 박 전 대통령처럼 마모가 심하다는 게 양 박사의 설명이다.

박 전 대통령 시해사건으로 박 후보가 청와대를 떠난 후에도 교류는 이어졌다. 양 박사는 "박 후보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아닌가. 마음이 어지러우면 건강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에, 오래된 지인들을 모아 장충단 대학코트에서 테니스 모임을 가졌다"며 "그래도 박 후보는 좀처럼 주변에 어려움을 내색하지 않았다"고 추억했다.

양 박사는 자신이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할 때 박 후보의 표정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가 1983년 12월 말 박 후보의 성북동 자택을 방문, 군의관을 그만두게 됐다고 하자 박 후보는 "이제 제가 아는 분들이 모두 곁을 떠나네요"라며 쓸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1998년 박 후보의 정계 입문은 양 박사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그는 "정치 때문에 부모를 잃었고, 아버지를 욕하는 수많은 정치인들의 배신을 지켜봐야 했던 사람이 어떻게 그 중심에 뛰어들 수 있는지 의아했다"면서도 "박 후보의 애국심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기 때문에, 일단 시작하면 큰 정치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2002년 4월 박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 갈등을 겪고 탈당했을 때, 양 박사는 다시 박 후보와 한 배를 탔다. 박 후보가 창당한 한국미래연합의 언론특보를 맡은 것. 얼마 안 가 정치와는 거리를 뒀지만, 박 후보와 인연의 끈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양 박사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면서 "승패를 떠나 박 후보는 이미 큰 정치인이고,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준 국가지도자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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